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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장꾸 Jun 04. 2020

<박장꾸의 건강일기> 4편. 헬스장을 가는 이유

괜찮아아마을 뉴스레터 <여기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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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꾸의 건강일기 네 번째 이야기, <헬스장을 가는 이유>



2월부터 헬스장을 끊어서 다녔는데, 3월부터 코로나로 3주간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마침 그 시기에 회사에서도 휴직 권고가 내려오면서 잠시 목포를 떠나있었고, 그때는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다. 4월이 끝나갈 즈음 다시 헬스장이 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간 헬스장에는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헬스장으로 오래된 기구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작고 허름하다고 해서 저렴하지는 않지만, 동네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좋은 헬스장을 가려면 자전거로 왕복 20분을 써야 하는데, 그리 멀지 않아 보여도 일이 조금만 늦게 끝나거나 귀찮으면 가지 않을게 뻔해서 동네에 있는 헬스장을 다니기로 했다.


(대충 이런 느낌. 작은 공간에 기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사진이라 작아 보이는 게 아니라, 정말 이 정도다.)



나는 헬스장을 좋아한다. 걷거나 달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만족감을 준다. 유산소 운동은 그 순간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고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좋다면,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은 정말 운동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정말 원하는 몸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 그저 마른 몸이 아닌, 건강한 몸 말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몸에 근육을 키워서 탄력 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건 근력운동이 필수다. 다행히 나는 근력운동이 잘 맞는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리와 등, 옆구리와 복근을 열심히 괴롭히고 다음날 느껴지는 몸의 통증이 좋다. 근육이 한껏 당기는 그 느낌. (이 말을 하니까 누구누구는 내가 변태라고 했다.) 초반에는 기구를 사용해도 어디를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 몰라 운동을 한 다음날에도 몸이 많이 아프지 않았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다음 날이면 내가 확실히 운동을 했구나 싶다. 나는 그게 너무 좋다.


내 운동 루틴은 대충 이렇다. 먼저 허리, 옆구리, 복근 운동은 항상 하고 다리와 등 운동은 이틀에 한 번씩 한다. 모두 헬스장에 있는 기구를 이용한다. 



빠른 걸음으로 1km를 걷고 시작한다. 열이 약간 오를 때쯤 근력운동을 하는 게 좋다. (옆의 사진은 운동하다가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이런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다리가 절로 움직인다.)





이 기구로는 허리와 옆구리 운동을 한다. 옆구리운동을 하면 다음날 특히 운동한 티가 많이 나서 열심히 한다.




복근 운동은 사실 별거 없다. 윗몸 일으키기만 간신히 한다.




다리운동을 위한 기구. 봉을 어깨에 걸치고 스쿼트를 하고 시티드 레그 프레스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자극한다.




랫 풀 다운 머신과 시티드 로우 머신. 이 기구들로 등에 열심히 자극을 준다. 등에 살이 있는 편이라 등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마무리는 일립티컬 트레이너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





이렇게 루틴을 끝내고 힘이 있으면 반복해서 한 번씩 더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칭으로 운동을 마무리한다. 사실 운동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갈 수 있을 때 가자는 주의라서 헬스장을 매일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운동을 하고 나면 확실히 가벼워진 몸에 절로 흐뭇해진다. 앞으로도 종종, 그리고 꾸준히 헬스장에 가야지. 














안녕하세요. 박장꾸입니다. 서울 밖에서 살고 있거나 살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만한 에세이 뉴스레터 <여기 사람 있어요>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여기 사람 있어요>의 주제는 ‘서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예요. 4명의 에디터가 각각 서울 밖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에세이 ‘오의 의미‘, 우리 마을 먹선생 덕수의 먹고 사는 이야기 ‘노적봉도 식후경‘, 서울 밖에서는 꼭 건강하게 살고 싶은 박장꾸 이야기 ‘박장꾸의 건강일기‘, 의미 있는 일상을 만들고 말겠다는 몸부림에 대한 기록 ‘퇴근의 쓸모’를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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