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는 법

by 민서영



친해진다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야.
그저 네 곁에 머무는 법을
서로 조금씩 배우는 일이지.

멀리 있어도 마음이 닿으면
언제든 곁에 올 수 있고,
바로 옆에 있어도
마음이 닿지 않으면 끝내 만나지 못한다.

어린왕자에선 말했지.
“그 장미가 특별한 이유는
네가 그 장미에게 쓴 시간 때문이야.”

그렇다,
우릴 이어 주는 건 결국 마음이야.
마음이 머물면 우리는 친구가 되고,
마음이 바뀌면 아무리 가까워도
다시는 마주할 수 없지.

함께 있는 법은
시간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내어주고,
그 마음이 이어질 때
자연스레 곁에 서는 것.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