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교 친구들이 영어어학연수를 온다고?

by 커피마시는브라운

말레이시아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은 했지만 어학원을 알아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사실 어학연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원이다. 어떤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있는지 시설은 어떠한지 등이 가장 중요하다. 필리핀 어학연수의 경우 필*유학, 필*닷컴 등 중간 업체가 있어서 업체를 통해서 원하는 어학원을 등록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이 곳에서 어학원에 특징에 대해서 간단한 상담도 가능하다. (필리핀 어학원들의 경우 연락을 하면 개인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며 중간 업체를 통해서 예약을 해달라고 했다. 중간 업체들은 필리핀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유명 어학원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큰 중간 업체가 없었다. 그러니 누구에게 문의를 해야하는지부터 어려웠다.




그때 인도에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지인이 생각났다. 2년 전쯤 지인의 남편분이 인도로 주재원을 나가면서 지인의 가족들은 모두 인도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따라서 지인의 아이들은 모두 국제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지인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국 아이들이 국제학교 방학때 말레이시아로 어학연수를 간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국제 학교에 다니는데 어학연수를 간다고? 처음에는 그 사실이 참 의아했다. 영어를 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따로 어학연수를 간다는 사실이 말이다. 한국에서야 영어를 직접 쓸 수 있는 환경이 없다보니 어학연수를 가지만 영어로 모든 수업을 듣는 학교에 있으면서 어학연수를 간다니 말이다.

어릴때부터 국제 학교를 다닌 친구들은 언어적인 장벽이 없지만 우리 지인의 아이들처럼 한국에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다 어느 정도 커서 국제 학교에 가게 되면 아이들이 언어적으로 더 많이 힘들어한다고 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영어의 부족함을 느끼는 아이들이 방학에 어학연수를 와서 추가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이였다.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 아이들이 왜 어학연수를 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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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인에게 말레이시아의 어학원에 대해서 문의를 했고 국제학교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어학원 두 곳을 소개받았다. 그 외에 네이버로 찾은 어학원 2군데를 뽑아서 카톡으로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 곳을 선택했다. 이 어학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예약비로 10%만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어학원에 와서 직접 결제하는 점이 가장 믿음이 갔기 때문이였다. 필리핀 어학원들은 대부분 어학원이 시작하기 1달 전에는 모든 비용을 결제해야한다. 그때부터는 환불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에서 상담 받은 어학원들 대부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곳은 나머지 금액을 직접 와서 결제하면 되는 형식이여서 더 믿음이 갔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로 들렸기 때문이였다. 필리핀에서는 어학원들이 대부분 숙소가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적으로 숙소를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숙소가 있는 어학원이 대부분 없기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해야 했다.




그래도 어학원을 결정하니 우리가 머물 지역이 결정되었다. 에어비앤비로 한 달 동안 머무를 숙소를 예약하고 항공권까지 예약하니 어학연수를 하는데 있어서 큰 결정들은 모두 끝내게 되었다.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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