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얼마나 써봤니?

100일 100번 쓰기

by 커피마시는브라운

출처(Pexels)



내가 '원하는 목표를 100번 쓰면 이루어 진다'는 내용을 안 것은 2018년 언젠가였다. 당시 신랑은 김승호 회장의 <생각의 비밀>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고 집에 꽂혀 있는 책을 나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일이 반드시 하고 싶으면 종이에 적어놓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100번씩 되뇌이며 100일간 해보면 된다.' 그는 이 책을 쓸 당시까지 8개의 목표를 100번씩 적어보았고 모두 이루어졌다고 했다. 당시 나에게 그의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들의 유명담 중 하나일 뿐이였다. 나는 예전에 유행했던 시크릿, 원하는 목표 세우기, 100번 쓰기 이런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런 나와 달리 신랑은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았고 2018년에 100번쓰기에 도전해서 성공했었다. 당시 나에게 신랑의 목표는 우리 상황에서 터무니 없는 것이였다. 그런데 코로나때 신랑이 가지고 있었던 주식이 연달아 상한가를 맞으며 목표 금액 가까이에 갔었다. 나는 그때 처음 100번 쓰기의 중요성을 알았다.(물론 코로나가 지나가고 그 주식은 다시 한참 떨어져서 우리의 자산은 현재 그에 못 미치치만 나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였다.)




내가 100번 쓰기를 다시 만난 것은 유튜브 채널 하와이대저택을 통해서였다. 그는 목표 100번 쓰기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했다. 종이에 글을 쓰게 되면 이와 관련된 생각을 하게 되고 이는 시각화를 위한 기초가 된다고 했다. 100번을 쓰면서 우리의 무의식에는 목표가 당연한 것으로 새겨지게 된다고 했다. 2022년부터 여러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목표와 방법들을 세우기 시작한 내가 이제는 그것을 안 해볼 이유가 없었다.




2023년 연말 2024년 목표를 세우는 시간에 '나는 2024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100번 쓰기에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나는 00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감사합니다.'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24년 1월 1일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100번 쓰기에 도전했다. 100일 동안 웅얼웅얼 소리내면서 100번을 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루에 30-40분은 무조건 시간을 비워야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었고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쁜 날도 있었다. 하지만 나와 한 약속이라서 꼭 지키고 싶었다.

가장 큰 고비는 곧 찾아왔다. 바로 설 명절이였다. 집에서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게 비교적 쉬웠지만 시댁에는 내 공간이 있을리가 없었다. 또 식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혼자 나와서 글을 쓸만한 장소도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아침 일찍 식구들이 일어나기 전에 쓰기로 했다. 아침 식사 준비를 돕기 전에 자고 있는 아이들 옆에 엎드려서 100번 쓰기를 이어갔다. 그렇게 큰 고비가 넘어갔다.

100번째 날. 마지막 100번을 쓰는데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쓴 내 자신이 기특하고 뿌듯했다. 말이 쉽지 하루도 거르지 않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기때문이다. '넌 역시 목표한 걸 잘 이루는 아이야.' 라고 셀프 칭찬도 해주었다. 그리고 나는 100번쓰기에 성공했다는 성공 경험 역시 얻게 되었다.




내 목표는 큰 목표라서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리고 나는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세운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12월이 된 오늘 내년 새해에도 다시 한 번 100번 쓰기에 도전할 결심을 해본다.

이전 03화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는 힘(with스몰스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