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민속 춤곡인 마주르카는 약강약(짝쿵짝) 4분의 3박자인 춤곡으로 클래식 작곡가들에 의해 고전 음악의 한 장르로 승화된 케이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음악이 쇼팽의 마주르카이지요. 뿐만 아니라 발레 음악에서도 나오는데요, 프랑스 작곡가 레오 들리브는 발레 <코펠리아> 1막에 아주 흥겨운 마주르카 음악을 넣었습니다. 듣고 있으면 어느새 에너지가 로켓처럼 수직 상승해서 종종 에너지가 필요할 때 노동요나 배경음악으로 틀어놓고는 해요.
이렇게 흥겨운 발레곡이 발레 클래스 음악으로 변신했어요. 원곡에서의 신나는 분위기가 발레 클래스 음악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회전하는 피루엣 음악이 되었습니다. 공연 작품으로서의 발레 음악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단장한 발레 클래스 음악으로 듣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최지원 피아니스트(서울시 발레단 발레 피아니스트)의 신보를 담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