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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 서연 Aug 22. 2024

거장의 품격

정마에의 유머와 재치

https://youtube.com/shorts/RKVZEuZ2NNo?si=8pAZRL98NqC5ELPo


그 동안 소문으로만 들었던 에피소드를 조금 전에 유튜브에서 보게 되어 담아왔어요. 공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조용히 관람해야하고, 각 악장 사이에서는 절대로 박수를 치면 안되는 클래식 공연 관람의 까다로운 규칙들. 핸드폰을 꺼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쩌면 저 공연을 했던 날 당사자분은 급히 들어오느라 핸드폰 전원을 끄는 것을 잊었는지도 몰라요. 가끔 직장인들중에 퇴근 후 부랴부랴 공연장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어쨌든 관람 예절에서 벗어난 에피소드를 정명훈 피아니스트가 재치있게 유머로 승화하면서 자연스레 브람스의 소품곡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에서 노련한 거장의 품격을 읽었네요. 이 영상을 보면서 아주 오래 전에 백건우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관람했던 날이 떠올랐어요. 그 날 무대에 이미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등장을 하고 연주를 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으시자마자 어떤 여자 관객분이 또각또각 하이힐을 신고 공연장 안에 들어오셨거든요. 그 관객분이 자리를 찾아 앉고 나서야 백건우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시작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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