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발레리노들 역시 제가 별명을 붙였어요.
* 볼레 오라버니(로베르토 볼레)
발레에 입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발레리노에요. 매일 아침마다 문안인사 하러 인스타 계정에 들어가는데, 볼레 오라버니도 본인이 잘 생긴 거 알고 계신 듯 합니다. ㅋㅋㅋ 상당히 나르시시즘이 보이는 얼굴 표정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들이 저한테는 재미있고 귀엽게 보이네요. 이 정도 외모와 춤 실력이면 잘 생긴 척 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 진짜로 잘 생기기도 했으니까요. 연기력 논란은 있지만(신은 오라버니께 외모와 춤실력은 주셨지만 연기력은 안 주셨더라구요. 공평한 거 같아요. ㅋㅋㅋ) 오라버니만큼은 비켜드릴게요. 어린이들을 위해 소아과 병동에서 춤도 추시고 오라버니의 고운 마음씨도 읽었으니까요.
* 문탁씨(바딤 문타기로프)
사실 문탁씨는 진짜로 왕자님같은 외모의 발레리노인데. 토속적인 별명을 붙여서 많이 미안했어요. 하지만 이름이 너무 길어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왕자님같은 문탁씨도 반전 매력이...인터뷰하는 모습은 젠틀한데, 작품 속에서 가끔씩 보여주는 잔망미. 이런 반전 매력에 제가 혹 합니다.
* 잘생긴 발레리노(LUKAS B. BRÆNDSRØD)
이름이 독특하다했더니 노르웨이 출신이더라구요. 잘생겼음에도 처음부터 코믹한 모습을 봐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한참 연애 중이인데, 예쁘게 연애하세요.
* 만찢남(줄리안 맥케이)
개인적으로는 맥케이가 출연한 작품들은 거의 못 봤지만 매일 비현실적인 비주얼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발레리노에요. 발레 콩쿠르 보면 만화 찢고 나온듯한 남자아이들이 많이 나오던데. 이렇게 생긴 남자아이들이 발레를 하나봐요.
잘생긴 발레리노의 동영상으로 크리스마스 인사 미리 드립니다. 2023년 로열발레단 신데렐라 홍보 영상물인데, 잘생긴 발레리노가 잘생긴 척만 하다가 끝나는 홍보용 동영상이 신기했어요. 몇번 올렸던 동영상인데, 제 기준에서는 재밌어서 다시 올립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https://youtu.be/5zborohbl1U?si=9EHzETxP1OvN4F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