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피해자 A>
-사진 이야기-

사진으로 말하기

by JUN
P20211112_154526338_E682D084-2534-4DC7-920B-26C197B8748A.jpg

그는 숨을 거두었다.

차가운 그의 시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P20211112_154610200_FCFE587A-3EDB-4DC7-A267-FA9D9E7E911A.jpg

그의 시신을 보자마자 사람들은 그에게 카메라를 겨누었다.




P20211115_151542981_8C723E24-C79F-4AA3-8EFC-EA5F38B067C8.jpg

세상은 그를 피해자 A라고 불렀다.






P20211117_162208283_89D19355-A05B-4D9B-99B4-2806827D8F02.jpg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세간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그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






P20211118_224456595_072208BF-97BB-49F9-81FA-38D7D5BE3C9E.jpg

“이런 끔직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검은 양복의 사내가 말했다.





P20211121_175919799_64BF0EBB-2675-4407-A14F-A231DEEEE241.jpg

그가 죽은 이유는 밝혀지진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P20211121_180406753_C098AA65-F755-41EF-8D12-19E2B020AC69.jpg

사람들은 분노했지만, 그 대상을 알 수 없었다.






P20211121_180625963_19559057-3B4A-4C09-903F-AC63EA3F34E7.jpg

누구도 피해자A의 본명을 알지 못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문화와 예술을 변화시킨 문화산업과 기술적 복제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