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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신청 합격후기

브런치에 널린 게 합격 후기지만...

by 작은 브러시

물론 작가신청 후기를 검색하면 거의 800건의 글들이 나온다. 그렇게 흔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1시간 전 브런치 합격 통보를 받고 흥분해서 이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두 번에 시도 끝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작년 12월 말쯤에 첫 시도를 했다. 첫 번째 시도 때는 너무 대충 썼던 것 같다. 또 쓰려던 주제들도 너무 관련이 없었고, 목차도 구체적이지 않고 허술하게 썼다.

사실 탈락되리라 예상하고 있었다. 안 될 것 같았지만 그때는 어떻게 써야 될지도 잘 몰랐고 그냥 되면 좋고 안 되면 다시 하면 된다 생각했다. 그래도 막상 탈락 통보를 받으니 기분이 꽤나 언짢았다. 뭔가 '니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지' 이런 느낌? ( 물론 그게 아니었겠지만 말이다)


두 번째는 좀 더 공을 들여 자세히 썼다. 하지만 막상 쓰자, 후회가 밀려왔다. 아, 너무 뻔했나, 다른 주제를 생각해 볼까? 하고 폰 메모창에 조금 더 써보긴 했다. 하지만 계속해도 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올랐다. 하는 수없이 기다려야 했다.. 다른 후기들에서 보니까 보통 합격하면 하루 이틀 안에 온다는데, 이틀이 지나고 사흘 째가 되니 영 불안해졌다. 저번 탈락 통보도 사흘 재에 와서 그냥 희망을 접고 있었다.


그런데 브런치 알림이 와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보니

내가 합격했다는 거다. 엥, 뭐지? 삼 초 동안 그러다가 신나서 펄쩍 뛰었다. 기쁘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이제 내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설레면서 또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내가 과연 괜찮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노력해 보려고 한다. 소설 작가 지망생으로서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자 한다. 물론 처음이라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쓰다 보면 조금은 봐줄 만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 열심히 공감 가는 따뜻한 글을, 양보다는 질이 좋은 글을 쓰는 작가 딸기라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표지는 제가 그린 어설픈 그림이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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