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최 님의 <웰씽킹> 책을 읽으며, 나의 핵심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수 십 가지의 가치들 중, 내가 가장 중시하는 5가지를 꼽아볼 수 있었다.
나의 핵심가치는 자유, 성장, 건강, 가족, 아름다움이다. 만약, 20대의 나였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했을 것 같아 비교해 본다. 성공, 성취, 자존감, 자신감, 인정을 택했을 것이다. 30대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40대인 지금의 나는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을까. 지금은 성공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자유롭고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이고 행복이다.
모든 기준이 나 자신에게 향해 있었던 20~30대 때와는 달리, '가족'이 핵심가치 중 하나가 되었다. 가족의 행복 없이는 나의 행복도 반쪽짜리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건강도 마찬가지 의미를 갖는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별 탈이 없어야 내가 추구하는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표현하는 것도 좋아한다. 경제적인 가치로는 셈할 수 없는 것들을 나는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하늘, 꽃, 물소리, 부드럽고 따뜻한 말, 미소, 감동, 인정과 격려의 말, 편지 쓰기,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되는 일 등..
아름다운 것들을 마음에 담고, 밖으로 꺼내어 표현할 수 있을 때, 살아 숨 쉬고 있는 느낌이 든다. 마음이 동하고 움직여지는 순간들. 매일 글을 쓰며 더욱 잘 포착할 수 있어 기쁜 요즘이다.
주어진 것들, 해야 하는 일들을 성실히 하며 살았던 그동안의 시간들이다. 핵심가치를 설정했으니, 앞으로는 그냥 열심히 말고.. 이 다섯 가지에 집중하며 내게 중요한 것들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