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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5)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에 대하여

by 강동수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발한삼거리(구 한일은행, 조흥은행)-1.jpg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 Ⓒ『사진으로 보는 동해시 어제와 오늘』


한국흥업은행은 1954년 10월 1일부터 1959년 12월 31일까지 존속하였으며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생산기관 변천정보에 따르면 기관연혁은 다음과 같다.


“한국흥업은행은 1932년 조선신탁(주)으로 설립되었고, 1946년 조선신탁은행이 되었다가 1950년 4월 한국신탁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954년 10월 1일 한국상공은행과 합병하면서 한국흥업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1960년 1월 1일 한일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사진으로 보는 동해시 어제와 오늘』에 있는 위의 사진 설명에는 ‘1940년대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한국흥업은행의 존속기간으로 볼 때 이는 ‘1950년대’로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묵호는 1937년 10월 14일 묵호항의 개항과 1940년 8월 1일 삼척철도선의 개통으로 삼척 지역의 무연탄을 철도를 통해 묵호항으로 실어나르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이후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6‧25전쟁이 끝나면서 무연탄 반출과 수산업의 호황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묵호에 많은 사람과 자원이 몰렸고 그 중심이었던 곳이 ‘발한삼거리’였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명당자리(?)에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이 있었다. 전성기 때는 강원도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 평당 천만 원을 상회했다고 한다.


묵호의 중심인 발한삼거리에 있던 한국흥업은행 묵호지점은 이후 한일은행, 강원은행, 조흥은행이 자리하며 묵호 경제의 중심 창구로서 많은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휴대폰 매장과 발리관광룸클럽이 자리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발한삼거라 발리클럽.png 발한삼거리 전경. Ⓒ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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