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형병(瓜形瓶)
이 도자기는 고려 시대의 독특한 미감을 보여주는 청자 철채 참외 모양 매병 계열로 형태와 색감이 매우 중후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며 상세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명칭
1) 유물 명칭: 청자 철채 참외 모양 매병(靑磁鐵彩瓜形梅瓶), 과형병(瓜形瓶, 도쿄국립박물관)
2) 의미: 청자 철채는 청자 태토(바탕 흙) 위에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안료를 전면에 발라 구운 것을 말하며 이 때문에 겉모습은 검은빛(흑색)을 띠지만, 본질적으로는 청자의 한 종류이다.
3) 참외 모양(과형): 몸통에 세로로 골을 내어 참외나 박의 형태를 본뜬 디자인이다. 참외는 풍요와 다산,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4) 매병: 입구가 좁고 어깨가 넓으며 밑이 좁아지는 형태의 병을 뜻한다.
2. 주요 특징
1) 독특한 색감: 일반적인 비색 청자와 달리 철사 안료를 입혀 구웠기 때문에, 마치 금속 같은 묵직하고 깊은 검은색 혹은 흑갈색 광택을 낸다.
2) 조형미: 어깨 부분을 풍만하게 부풀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잘록해지는 '매병' 특유의 곡선에, 세로로 홈을 판 '과형(참외 모양)'이 더해져 입체감이 뛰어나다.
3) 희소성: 전형적인 비색 청자보다 제작 수량이 적으며, 고려 시대 상류층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한 공예품으로 12~13세기에 주로 제작되었다.
3. 형태나 기법 면에서 유사하여 비교해 볼 만한 대표적인 유물
1) 청자 철채퇴화삼엽문 매병(靑磁鐵彩堆花蔘葉文梅甁)
이 매병은 청자 태토(胎土)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철화 안료를 전체적으로 바른 다음 무늬 부분만을 얇고 부분적으로 걷어낸 뒤 그 위에 백토로 무늬를 그렸다. 이처럼 철채에 백화(白畫)를 그린 경우는 드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