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tmouth Tuck 너 누군데? (학교 시리즈)

Dartmout Tuck에 대한 개인적인 조사

by 방랑자대니

오! Dartmout Tuck도 인터뷰 인비테이션 오셨어요?


슬프게도 아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과 다르게, Dartmouth는 특이한 인터뷰 체계를 갖췄다. 우선 일정 기간 내에 지원하면 무조건 인터뷰를 보장해 준다. 그 이후 지원한 사람(물론 Deadline 이내)은 다른 학교들과 똑같이 초청 형식으로 초청을 보내는데,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까지도 인터뷰 초청이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홈페이지도 1라운드 Decision이 12월 11인데, 인터뷰 요청은 12월 초까지 진행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발악 중이다. 정말 운이 좋게도 시카고에서 Dartmouth Admission Event가 열려 내일 참여하기로 신청했다. 그래서 행사에 참여하기 전, 사전 조사 겸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Dartmouth를 표현하는 세 가지 단어


Family, Consulting, Ivy league


M7, T15 약 20위권 안쪽으로 들어오는 학교들 중, Dartmouth 보다 Class Size가 작은 학교는 Berkeley Haas가 유일하다. 매년 Full-time MBA 학생들만 대략 300명 정도를 유지한다. 그런데 사실 Haas는 샌프란시스코라는 대도시권에 상당히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게 아무리 학생 수가 적어도 학교 바깥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하지만 Dartmouth는 정말 다르다.


여기는 진짜 20위권 안쪽으로 들어오는 학교들 중 거의 신기할 정도로 작은 도시에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거의 Cornell과 쌍벽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료를 보면 더하다.


Itaca(Cornell) - 32,000명

Hanover(Dartmouth) - 11,000명

Charlottesvile(Virginia) - 45,000명


보통 대도시권이 아닌 학교들을 보면 본인들의 끈끈한 관계와 평화로운 환경들을 강조하는데, 그걸 특히 강조하는 코넬과 버지니아도 쌈 싸 먹는 동네 규모이다.


그래서 그런가 Dartmout Tuck은 실제로 팀을 넘어선 가족이란 표현을 쓰고, 알럼나이 간의 정말 강력한 유대관계를 특히나 강조한다. Classmate들 뿐만 아니라 교수, 직원 그냥 학교 전체가 정말 끈끈한 가족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레딧에 돌아다니는 후기들을 서치 해봐도 이것이 단순히 홍보를 위한 워딩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Dartmouth는 비공식적인 룰이 있는데, 알럼나이에게 연락이 오면 48시간 안에 답장해줘야 하는 룰이 있다고 한다.



2. 그럼 Dartmouth Tuck의 장점은?


IVY League, 세상에 이만한 브랜드 네임이 또 있을까? MBA를 알고, 미국에서의 입시를 잘 아는 사람들이나 디테일하게 따지지, 일반인들 대상으론 사실 Ivy league만큼 편하고 손쉬운 설명이 또 있을까 싶다.


앞서 Tuck을 설명하는 3가지 장점 중 한 가지인 Consulting이 또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Tuck의 employment 자료를 보면 신기한 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Finance에 비해 Consulting이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Employment TUck.jpg Employment Report

클래스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컨설팅에 간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게 어떤 방면으로 보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어 뒤에 언급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30% 대에서 왔다 갔다 하는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 Dartmouth Tuck은 컨설팅에 강점이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Tuck의 커리큘럼 중 일부를 보면 이해도 가는 것이, 의무로 모두가 진행해야 하는 On-site Global Consulting을 보면 약 3~6주간 해외에서 실제 기업을 컨설팅해주는 상당히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커리큘럼 덕분인지 실제로 인터넷 후기들을 서치 해본 결과, Tuck은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Consulting 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 대한 명성이 있다. 즉, 본인의 목표가 컨설팅이다라고 한다면 Tuck을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3. Dartmouth Tuck의 아쉬운 점은?


지극히 서치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주관적인 외부인의 시선임을 감안해서 읽어주길 바란다.


앞서 말한 지리적인 단점은 차치하고, 아 그리고 한 가지 언급하자면 지리적 위치가 또 의외로 나쁘지도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보스턴과 차로 약 2시간 거리이다. 이게 뉴욕을 기준으로는 꽤나 시간이 걸리지만 보스턴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당히 나쁘지 않다.


다시 단점으로 돌아오자면 크게 2가지를 언급할 수 있다.


첫째, 컨설팅이 44%인 게 과연 좋을까? 앞서 말했던 것 중에 44%가 컨설팅을 가는 것도 신기하지만, 또 신기한 것 중에 하나는 Finance랑 약 20%가량 크게 차이 나는 것이다. 이 점이 특히 신기한 것이, 보통 이 정도 명성의 학교들은 디테일한 것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30% 컨설팅, 30% Finance, 15% Tech 이런 비율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Tuck은 그렇지 않다. 그러니 컨설팅이 강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Finance와 Tech를 선호하는 지원자에게는 상당히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감안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약 100명 안되게 많은 Duke, Virginia, Cornell 같은 학교와 비교해도 신기한 수치이다.


둘째, 한국인 동문으로서의 커뮤니티가 좀 적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현재까지 서치 한 학교들 중에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물리적으로 Cultural Affinity Clubs 중에서 Korean Business Club이 없었던 경우는 Tuck이 처음이었다. 물론 Asian Business Club은 존재하고, 그 안에는 분명 한국인 동문들도 계시겠지만 상대적으로 동 레벨의 학교들에 비해선 확실히 규모나 숫자 측면에서는 적다는 생각이 든다. 홈페이지를 서치 해본 결과 최소 3명 이상의 한국인 동문들이 계신 것 같은데, 숫자 측면에서는 엄청나게 적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군이 동레벨의 학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4. 나의 종합적인 생각


MBA를 지원하는 과정에 계속 있다 보니 느끼는 것은 결국 어떤 학교를 가던지 본인의 목표와 비전이 뚜렷하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에서도 테크를 할 수 있고, 중부에서도 Finance 직무를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학교에서도 컨설팅을 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uck은 참 컨설팅하기에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커리큘럼도 너무 잘 짜여 있고, 실제로 많이 그쪽 분야로 지원하기 때문에 숫자는 적어도 동문 간의 네트워킹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정말 가족같이 끈끈한 유대감을 가진 커뮤니티이기에 그 힘은 배가 될 것이다.


물론 지리적인 약점이 있다고 한들, 그게 과연 나에게 약점으로 작용할 것인가? 오히려 많은 강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내가 현재 언어가 부족한 것도 부족한 것이지만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도 분명하다. 하지만 더 높은 레벨에서 일하고 경쟁하기 위해선 그 단계를 넘어선 언어능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선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문화적인 측면에서부터 완전히 동화되어야 한다. 그러기에는 나에게는 도시보다 오히려 이렇게 같은 사람들과 끈끈하게 깊게 교류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당장, 대도시 중 하나인 시카고에 있으면서 진짜 노력하면 영어 단 한마디도 안 하고 살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인데, 과연 그게 나한테 좋을 것이냐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마 Hanover라는 환경은 나에게는 전혀 단점이 아닌 오히려 발전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나와 같이 영어가 아직 편하지 않고, 도시 생활에 큰 미련이 없고, 커리어 체인지를 위해 몰입된 교육이 필요하다면 아마 Dartmout Tuck이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아마 Cornell Johnson에 관한 서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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