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지원 과정
10월 29일, 내일은 미시간과 대망의 첫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다.
열심히 준비했던 탓인가 전날 갑자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환기 차 글을 쓴다.
올해 나는 총 12개 학교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아래가 내 지원 목록이다.
보면서 어떤 걸 느낄지는 다 다를 것이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예상하려고 하지도 말라
처음으로 소식이 온 순서는, 하버드-LBS-미시간 순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 그래도 대체적으로 일찍 지원한 학교 순서대로 오는구나~ 그러면 다음 주 정도면 콜롬비아도 나오고 뭐도 나오고 하겠구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정말 큰 오산이었다. 정말 인터뷰 요청은 예측하지 못하고 당황스럽게 온다. 새벽에도 오고, 낮에도 오고, 심지어 어떤 학교는 일요일에도 왔다(왜..?).
솔직히 지원자의 입장에서 말하면 인터뷰 초청 기준도 잘 모르겠다.
직접 LBS 캠퍼스를 방문해보기도 했고(5년 전 여행 중 찾아갔었다), GRE 점수도 평균보다 훨씬 높고, 조건도 다 충족한 아이엘츠 점수, 가장 공들인 에세이까지 나는 LBS는 최소한 인터뷰라도 볼 줄은 알았다. 근데 정말 칼같이 떨어졌다.
반면 Food Industry+Small Business+Social Impact가 주인 나에게 Chicago Booth가 인비를 줄 줄은 몰랐다. 나에게 시카고는 너무 높은 학교였고, Finanace가 강점인 엘리트 학교였으니 말이다. Virginia Darden도 작년에 유일하게 지원했다 떨어진 학교였고, 또 지원서도 제일 늦게 내 인비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예상 못했다.
그러니 결국 인터뷰를 앞둔 이 시점에서 내가 느끼고 할 수 있는 말은 정말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계별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이다.
하버드 불합격하고, LBS까지 불합격했을 때 정말 티는 안 냈지만 심란함 그 자체였다. 근데 결과론 적인 얘기지만 그때도 의도적으로라도 더 덤덤하게 인터뷰를 더 준비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받았기에 이 과정 자체가 이해도 안 되고 너무 답답하지만 어떻게 방법이 없다. 그냥 인정할 건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차피 이런저런 시나리오 그려봤자 달라지는 게 없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거에 집중해야 한다.
이 글을 쓰고 나중에 다시 읽을 때쯤이면 또 어떤 결과가 벌어져 있을지는 정말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다. 유학 지원 과정 내내 그걸 느꼈다. 그러니 우선은 내일 있는 미시간 면접과 나머지 면접들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인터뷰 전날,
대니였습니다.
다음 편엔 인터뷰 후기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