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인생
❤️좃됐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그정도는 아니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점도 있었고(많았고), 생각보다도 더 잘된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인터뷰는 일반적(?)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간단하게 스몰톡하고, 자기소개하고, Why MBA, Why Ross, 그리고 4,5가지의 Behavioral Questions를 물어봤다. 그리고 역질문 타임. 끝
느낀 점이야 정말 많지만 크게 3가지만 작성해보고자 한다.
1. 떨어뜨리려고 보는 면접은 아닌 것 같다.
Ross가 기본적으로 welcoming하고 conversational 하단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그랬다. 진짜 막 친구랑 대화하는 것처럼은 아니지만, 질문을 하면 내가 답변을 하고, 거기서 코멘트를 달아주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 이런 자연스러움이 묻어났다. 한국에서의 면접처럼 다대일 면접도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질문과 답변-경험과 행동에 기반한-으로 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2. 그럼에도 무섭다.
나같은 경우엔 졸업한지 얼마 안된 Alumni와 보게 되었다. 현지 시간은 오후 9시라 더 그랬던 것 같은데, 나이스하고 친절하신 것에 비해 많이 피곤해보이셨다. 아무래도 인터뷰이고 나도 한껏 긴장한 상태라서 그런가 그런 느낌 하나하나에도 자꾸 영향을 받았다. 사실 고개도 끄덕여주시고, 정말 친절하셨고, 잘 들어주시고 잘 말씀해주셨지만 그냥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자꾸 신경이 쓰이고 내 답변에도 계속 영향을 주었다. 반응이 좀 별론가..? 싶으면 자꾸 안붙여도 될 말을 붙였던 것이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3.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간다.
따지고 보면 한 질문 당 약 2분 정도 소요된다 치면 질문 8개에만 답해도 20분가까이 소요된다. 게다가 앞에는 인사하고 소개하고, 인터뷰어 분도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고, 끝에는 또 질문 타임도 남겨놔야 하기에 생각보다 후딱 지나간다. 그 말은 즉슨, 답변 기회가 얼마없기 때문에,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명확하게 전달해야하며, 반대로 하지말아야 할 것은 절대 하면 안된다. 일관되고 명확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전달하는 것이 인터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그래도 스크립트도 전반적으로 잘 외우고, 스몰톡이나 짜잘한 요소들은 잘 준비해가서 분위기가 좋긴 좋았다(사실 해보니 안좋기도 힘들 것 같았다). 하나만 말하자면, Ross의 경우 인터뷰를 신청하면 인터뷰어 정보를 사실상 주는데 그걸 토대로 나이지리아 출신인걸 알게 되었다. 그럼 나같은 경우에는 바로 이태원으로 달려가서 나이지리아 음식 한번 먹고 그걸 답변 중간에 한번 썼었다. 상당히 좋아하셨다. 특히, 우리 한국사람들은 스몰톡 같은 것에 워낙 약하기 때문에 이런 소소한 것들은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여튼 이렇게 나의 첫 인터뷰가 마무리 되었다. 영어가 불편한 사람으로서, 심지어 가끔 한국어 조차도 불편한 사람으로서(문제있는건 아니고 그냥 말을 잘 못하는거에요..) 어찌저찌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 첫 경험을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잘 마무리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하는지 알게되었으니 이제 다음 면접은 더 완벽하게 해서 준비해야겠다. 내가 앞서 썼던 글처럼 불안해 한다고, 혹은 뭐 예측하고 머리 굴리고 한다고 해서 어짜피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제대로 맞는 것도 없다.
다음 인터뷰는 더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아자쓰!
다음편에서 만나요!
아마 지원과정 관련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