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ginia Darden에 대한 개인적인 조사
MBA합격생이 줄 수 있는 내용과 MBA준비생이 줄 수 있는 내용의 가장 큰 차이는 다양한 학교에 대해 다룰 수 있냐 없냐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한 학교가 확정이 되어버리면 다른 학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게 상당히 예의가 아닐 수가 있다. 이에 현재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그리고 중립적인 상태의 준비생의 입장에서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다가 필자는 미국 거주 경험도 없고, 미국에 연고가 있지도 않아 오직 서치를 통해서만 알 수 있기에 오히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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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Discussion, Leadership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보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문장은 "The power of the case method"이다. 이처럼 Darden이 가장 강조하고 자부심을 갖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Case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이다. 모든 수업이 Case-based이고 실제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정을 내렸고, 그것을 수업 중에 발표하고 토론을 하며 진행된다고 한다. 1학년 때는 Section (대규모 반 개념)과 Learning Team(소규모 개념)이 배정되며, Section별로 수업을 듣고 Learning Team 단위로 Case 분석을 진행하고 준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위 말해, Cold Call 당하고 질문하고 반박당하고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따라서 Case가 이 프로그램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고, UVA Darden을 가장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M7, T15 권들 학교에 비해서 UVA Darden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Government Background를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는 것이다. 보통 탑급 학교라고 지칭하는 학교들은 의외로로 비율의 문제이지 Pre-mba background 가 거의 비슷한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컨설팅, 금융, 테크 이 정도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서부권 학교들만 테크의 비율이 금융보다 높은 정도이다. 근데 Darden은 가장 근교 도시가 DC인 덕분인지 정부 관련 background가 금융 다음으로 2위이다. 이것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대체적으로 비율이 비슷비슷한 다른 학교들에 비해 Darden만의 눈에 띄는 특징인 것은 확실하다.
우선 이 말을 하기 앞서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걸 단점에 써야 하나 단점에 써야 하나 고민했지만, 우선은 필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겠다.
Case-based 수업들을 기반으로 해서 Discussion이 대부분인 수업을 통해서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인 영어와 토론 능력, Case 분석 능력들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MBA가 아카데믹하게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아카데믹한 능력은 MBA를 졸업하고 그 경험과 이름값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발판이기 때문에 결국 포커스는 졸업 이후에 맞춰져야 한다. 그 점에서 사실상 1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결판를 봐야 하는 내 입장에선 내가 가장 부족한 부분을 강하게 채워줄 수 있는 Darden이 참 좋은 Fit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왜 이걸 단점이랑 장점이랑 고민했냐면,
경쟁에서 밀리거나 적응을 못해버리면 진짜 X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비원어민 국내파 노 영유 노 국제학교 순수 한국인으로서 어느 MBA를 가나 언어의 장벽 때문에 개고생 할 건 뻔한데, 그 능력이 가장 중요한 Case based에 discussion 중심인 학교로 간다면 정말 적응하기 많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걸 이겨낸다면 사실상 내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보완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단 뜻이기도 해 결국 장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차피 여기서도 성장 못하고 나가리되면 미국에서 생존하기는 불가능하단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하나의 장점만 더 추가하자면, 워싱턴 DC와 가깝기도 하고, 뉴욕 등 기타 동부권 도시들과 가깝진 않지만 멀지도 않은 위치기 때문에 취업에 용이하단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링크드인 프로필을 살펴보면 뉴욕이 가장 동문들이 많이 위치한 곳으로 나온다.
학교 서치에서 가장 민감한 주제이다. 다만 이건 제 개인의 선호에 기반한 단점인 것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
솔직히 한국인들이 별로 안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게 실제로 나타난 건지, 이번 Class Profile에 한국인이 없다. 심지어 일본인도 없다.
Dean이 새로 취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주는 것 같지만 약간 학교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강자의 느낌이다. 모든 사람의 시각을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같은 급이면 Brandname이 강한 것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본적이 미국에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특정 지역이 더 좋을 것도 없고 언젠가는 한국에 돌아가 살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지난해, Darden과 같은 순위권이었던 Dartmouth, Duke, Columbia, Michigan, Cornell 보면 세 학교는 우선 아이비리그 브랜드네임이 있고, 나머지 두 학교는 한국인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당장 미시간만 되어도 클래스에 한국계 포함 한국인만 10명 정도는 되었다.
게다가, 토론 베이스 수업에 상당히 쥐약인 한국인들 특성상 이 커리큘럼을 딱히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나야 특별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고, 새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니 이런 배움이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탄탄한 커리어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게는 굳이 그 정도까지의 고난의 행군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비슷한 레벨의 학교랑 비교했을 때 International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교가 아니었기에(다른 학교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나라에서 학생들이 오는 편이며, 미국인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게 취향에 따라서는 또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사람마다 각자 가치관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목적도 다르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 나한테는 어떨까라고 생각한다면, 나한테는 정말 좋은 핏이 될 수 있는 학교라 생각한다. 나는 MBA를 통해서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아하고 싶고, 특히 전략, 컨설팅, General Management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의 장벽을 먼저 허물어야 하고, 케이스를 분석하고 토론을 하고 결정까지 내리는 총체적인 과정을 더 갈고닦아야 한다. 어차피 살아남으려면 언젠가는 극복해 내야 하는 과정인데 그게 무섭고 적응 못할 것 같다고 하면 그냥 MBA를 안 가고 국내에서 지내는 게 맞다. 몇 가지 단점들도 있겠지만 너무나도 좋은 학교고 나한테도 정말 많은 성장을 안겨줄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은 적겠지만, 내가 작성한 내용에 공감을 하고, 그것이 본인한테 좋은 핏이라고 생각한다면 지원하고 도전을 걸어볼 만한 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아마 다음은 Chicago Booth에 대한 조사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