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원했는데 인생이 점점 불확실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적당히라도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좀처럼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은 아니지만 좀처럼 확실한 행복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불확실한 행복.
분명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행복은 있다.
매 순간 찾고자 하면 찾을 수 있는 것이 행복과 감사이니까.
그러니까 소박하고 작은데 게다가 불확실한 행복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글을 쓰다 보니 마치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느낌이 이런 거려나?
요즘 매일이 고민과 고충의 연속이라 남편에게(그마저도 멀리 있다) 하소연하니, 잘 살려고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려고 그렇게 몸도 마음도 고생하고 있는 거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다.
사실이다.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의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하루하루 고군분투 중이다.
매일 똑같이 사는 것이 싫어서 새로운 일을 벌이고 이런 고생 중인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설령 그것이 삽질하기라고 해도 할 수 없다.
내게는 큰 용기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불확실한 행복도 즐겨야 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나의 이러한 불확실한 행복조차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원하는 행복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불평조차 불평이 아닌 배부름일 수도 있다.
그런 것을 생각했을 때 나는 내 삶에 최대한 만족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는 것도 맞다.
불확실한 행복. 이제는 그것조차 즐겨보고 싶다.
잘되든 안 되는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지 뭐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려고 한다. 이 매거진에는 그러한 내용을 닮고 싶다. 불확실하지만 그마저도 행복한 삶인 그런 이야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