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 문제가 기사 주제로 빈번히 다뤄지면서 저출산,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나름대로의 대안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수치로써 보이는 심각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다루었으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미래 시나리오] 1. 모병제 도입 2. 새로운 투자 고려사항
첫째_ 모병제 도입
모병제의 도입뿐 아니라 일각에서는 AI나 여러 기술로 일부 병력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방에는 반드시 인간의 행동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둘째_ 새로운 투자 고려사항
이 두 번째 시나리오가 나에게 있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바로 해외 기업들의 새로운 투자 고려사항으로서 저출산, 저출생 문제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거다. 결국, 기업의 생산구조 시스템에는 노동력이 필수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현상이 지속될 시 해외 기업들은 자신들이 투자할 때, 자신들의 제품을 생산할 한국 내 전문 인력이 존재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경쟁을 오히려 덜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오히려 경쟁이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 국민 특성상 '경쟁'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즉, 줄어든 인원 사이에서의 경쟁은 많은 인원 사이에서의 경쟁보다 더욱 치열해지게 될 것이다. (: 더 높은, 세부적인 잣대 적용)
또한, 만일 그들의 주장처럼 인구감소가 경쟁완화로 이어지려면 다음의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바로, 각 연령대 별로 그 수가 '균형 있게' 감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에서의 인구 감소는 연령대별 불균형적 감소라는 특징을 보인다. 즉, '젊은 인구(: 대폭감소) ≠ 중장년층 인구(: 변동 없음 )≠ 노년층 인구(: 대폭 상승)'의 상황인 것이다. 이런 불균형적 인구감소는 불균형적 수급상황을 만들어낸다.
왜일까? 생산가능인구는 곧 공급자이다. 이들이 대폭감소한다. 반면, 유아, 청소년층은 소득이 없으므로, 소비가 크지 않고 노년층은 더 이상 생산가능한 인구가 아니기에 연금에 의존하는 위축된 소비 행태를 보인다. 즉, 소비가 대폭 감소하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수요 공급 모두 줄어들었으니 균형이 아니냐고 말이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인구수가 다르지 않은가. 젊은 층이 훨씬 적다. 즉 공급의 감소 폭이 수요의 감소 폭 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균형이 이뤄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미래 시나리오들은 수치로써 알게 된 현실에 심각성을 더해 우리가 이제는 진실로 이에 대비해야 할 때임을 일깨워 준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대안책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대안] 1. 인구 유입 2. 기업 가족친화 경영 3. 공동육아
첫째_ 인구 유입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이는 이주민 정책 실시하여 인구 유입에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둘째_ 기업의 가족 친화경영
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다음의 조건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바로 정부의 압박 없이 기업의 '자발적인' 의사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극대화이다. 이러한 경영전략은 기업의 성장전략으로써 이용되어야 하는 것이지, 정부의 압박으로 해결되어서 정책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ex. 부영기업의 육아휴직 근로수당에 대한 세제 혜택 → 국민의 혈세를 사기업을 위해 쓰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경영전략에 사용될 수 있는 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육아휴직과 육아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이 해당될 것이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가능하다면 육아휴직은 짧게, 근로시간 단축은 길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육아휴직을 오래 하면 오래 할수록 경력단절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셋째_ 공동육아
남성의 공동육아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성이 독박육아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가부장적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떤 여성도 아이를 낳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