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속 불안"
사람은 누구나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불안함은 대개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일에서 온다. “만약 일이 이렇게 안 풀리면 어떡하지?”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렇게 머릿속에서 온갖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다 보면, 현실에선 아무 일도 없는데 이미 지치고 만다. 사실, 우리가 두려워하는 대부분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상’에 불과하다.
우리의 두려움은 종종 과거의 경험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상황과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니다. 지금 내가 마주한 문제는 새로운 상황이고, 내가 만들어낼 결과도 과거와 다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우리는 상상 속에서 스스로를 겁먹게 한다.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은 아무 근거도 없이 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이 두려움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상상 속 두려움을 현실의 문제와 분리해 보는 거다. 막연한 두려움 대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에 초점을 맞추면 생각보다 많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두려움에 집중하는 대신 상상력을 더 나은 방향으로 돌려보자. “만약 일이 잘 풀린다면 어떨까?” “내가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면 어떤 모습일까?” 긍정적인 상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준다. 상상은 현실을 바꿀 수 없지만, 현실을 대하는 내 태도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행동이다. 두려움은 가만히 있을 때 가장 커진다. 작은 일이라도 직접 시작해 보면 머릿속에서 상상했던 두려움이 생각보다 별것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이걸 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은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가짐 앞에서 점점 작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는 상상으로 자신을 무너뜨릴 수도, 상상으로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 불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다. 내가 그 불안을 만들어냈다면, 그걸 없애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왜 두려워하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리고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뎌보자.
두려움은 행동으로 사라지고, 상상은 현실로 이어진다. 그러니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일에 스스로 겁먹지 말자. 상상 속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 상상을 바꿀 힘은 나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