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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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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Apr 10. 2024
처음 겪는 일이여서였을까요
그렇게 많은 눈물이 눈에서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부모를 떠나보내는 일이
힘들고 고통이란 걸
처음 느낀 감정이니까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실로 옮기셨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흐느낌으로 시작된 울음이
속에서부터 꺼억꺼억
참을수 없는 통곡으로
나중엔 쉴 새 없는 눈물로
짖무를 정도로 흐르더군요
부모와 자식의 연으로
살던 지난 날이 떠오르며
정답고 따뜻한 모습
애정과 포용으로 대하신
좋았던 기억만 나더군요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태산을 잃은 듯한 허전함
벌써 십 년이 다가오네요
이번 주 산소에 가는 날
자식들을 기다리셨을
아버지 마음이 느껴져
벌써부터 죄스런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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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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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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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여전히 Underway
저자
현재 아이들을 지도하고 첫수필집으로 <내게 찾아온 수필> 을 두 벗째 수필집<내 삶은 여전히 underway>를 발간 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나 기쁘고 수필과 시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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