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j Jul 18. 2024

장맛비

새벽에 잠이 깼다

빗소리에

무섭게도 쏟아진다

장맛비가


온 천지를 집어삼킬 듯이

뿌려댄다

거대한 폭포 소리 같다

마치


여기저기서 들린다

아우성이

이제 그만 멈춰다오

제발


나약하기에 우리는

한숨 쉰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무너진다


마냥 기다릴 뿐이다

그저 잠잠히

지나가면 일어서리라

다시 묵묵히

이전 18화 김가이버 남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