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온 나, 다시 스타트를 끊는다.
짧은 여행이 내 안의 불안정함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치유해주진 못했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은 선명하지 않아도,
언젠가 내가 지치고 힘들 때—
그 여행의 순간들이 분명 나를 다시 일으켜줄 거라고 믿는다.
지금의 나는,
연락에 집착하지 않는다.
물론, 연락은 하나의 감정 표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연락을 안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리고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서로 각자의 삶을 살고,
각자의 시간을 채우다 보면—
가끔 연락하고, 가끔 목소리 듣고,
가끔 표현하고, 그걸로 충분하다.
무언가를 바라기 시작하면,
그 기대가 끝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나를 더 높이 올릴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에 기대는 대신,
나 자신에게 프라이드를 부여하는 것.
그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