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러 왔다. 마지막 글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내 인생에 정말 많은 변곡점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영국으로 석사를 가기로 한 것이다.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결정한 일이다.
뉴욕에서의 일자리 제안을 거절하고 영국행을 선택했다. 사실 미국 비자 인터뷰를 통과하기는 너무 무리일 것 같았다.
그래서 ‘외국에서 석사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지원했다.
결과는 장학금까지 받는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나는 꽤 괜찮아졌다.
무엇보다도 주변에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나를 신경 쓰지 않는 사람에 집중하기보다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을 더 챙기고 싶다.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에서의 삶 또한 열심히, 그리고 잘 만들어갈 것이다.
어디에 있든 나는 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