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어떤 사기

by 법칙전달자

어떤 사기


사실, 진실과 일치하지 않은 것이 거짓, 사기이죠. 그런데 공공연히 그런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즐기는 것들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영상물이 그러하고 문학이나 예술이 그러합니다. 그러한 것들은 꾸며낸 것들이죠. 사실, 진실이 아닌 것들인데 그렇기 때문에 즐길만한 것들이라는 것이죠.


인간들 사이에 욕은 일상화되어 있고 특히 군대 같은 조직은 욕자랑의 마당인 것 같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영상에서는 전쟁상황에서도 정선되고 순화된 언어만으로 대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특히 사극은 더 그렇죠. 일종의 사기이죠.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끔찍스러운 장면은 아마도 관련 법적 지침에 따라서도 연출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칼조자도 모자이크처리되어 있죠. 총을 맞아 쓰러지지만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장면도 많죠. 죽는 장면들도 예술적으로 연출이 되어 있는데 실제의 상황과는 너무 딴판이라고 하죠. 실제 상황은 정신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처참하고 끔찍스럽다고 하는 것이죠.


예술작픔 즉 인간에게 즐거움을 줄 목적으로 연출되다 보니 언짢음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은 각색되는 것이 당연하죠.


군대라는 것이 목숨 걸고 싸우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쾌적하게 해 주는데 신경을 써줘야 하기도 해야 하죠.


군대생활이나 전쟁에서의 상황에서 뿐 아니라 인간은 먹고 화장실 가고 볼일을 보고 밑도 닦아야 하죠. 고린내라는 말이 있는데 고려인의 냄새라는 말에서 유래했다고도 하죠.


수만의 군대가 며칠간 어떤 지역에서 훈련을 받기라도 하면 반드시 처리해야 할 대소변 문제가 있죠. 군대가 지나가면 똥냄새가 진동한다고 하죠. 배설, 취사뿐 아니라 목욕, 세탁 등도 삶의 비중이 크죠. 오늘날 사람들이 사용하는 세제나 화장지 등에 상응하는 어떤 것들이 옛사람들에게도 있었겠죠. 왕족들이나 궁중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대소변을 보거나 밑을 씻어야 했을 텐데 배설물을 처리하는 시스템들이 있었겠지만 오늘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불편하고 열악한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에는 많은 분비물들이 있습니다. 매일 처리를 안 하면 보기도 안 좋고 냄새도 고약하고 건강에도 나쁘죠. 그런 것을 처리하는 도구들이 있었을 것이고 또 그런 행동들을 했겠죠. 상당한 시간들을 그렇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하였죠. 비누나 치약에 상응하는 것들도 있었겠죠.


특별한 경우 말고는 이런 모든 것들이 생략되어 있죠. 군 생활도 그런 면의 비중이 클 텐데 화면에 담기는 경우는 거의 없죠. 사극도 현대적으로 최선을 다한 분장으로 연출되죠. 극단적으로 비실제적이고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름답지 않은 장면을 다룰 필요가 없는 것이죠. 공인된 사기적 각색이죠.


그런 상황뿐 아니라 많은 면에서 비현실적인 묘사나 연출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렇게 해야만 하기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측면을 가장 큰 사기를 치는 데 사용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중에게 그들을 쉽게 통제하기 위해 의도된 사상을 심어주고 세뇌 혹은 마인컨트롤의 목적으로 치밀하게 계획하여 영상물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영상물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들이 그러하고 소위 교육용 자료들도 왜곡이나 각색이 잔뜩 들어간 것으로 제작을 하죠.


그래서 결국 통치자 혹은 정부의 방침에 참여하거나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것을 애국이라고 하면서 기꺼이 목숨 걸고 살인행위를 하게 만드는 것이죠.


폭력이나 파괴, 살인의 장면들을 언짢음이나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연출해야 하는 것이죠. 심지어 그것이 예술적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각색을 해야 하는 것이고 결코 악한 것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죠. 전쟁을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당연한 것으로, 전쟁에서 죽어나가는 것이 일상사인 것으로 그렇게 세뇌시켜야 하고 그래야 그렇게 싸워줄 군사들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죠. 자발적으로 목숨을 이ᇶ는 소모품이 되게요. 아군전사자가 7,000인데 적군 전사자가 18,000이 되게 하여 그들을 퇴각시켰으면 대승이라고 하면서 기뻐하고 지휘관은 영웅대접받게 할 수 있게요.


가장 의식 수준이 낮은 집단을 군인들이라고 하는 것이죠.


다 문학이나 예술, 교육이나 학문이라고 하는 것들을 공식적으로 사기적인 수단으로 이용한 효과이기도 한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겸허한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