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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Feb 17. 2022

축복을 저주로

축복을 저주로     

 

인간이나 인간사회가 불행한 근본적 이유 중 하나는 육적, 물질적 성향입니다. 필요 이상의 것에 대한 욕망이나 탐욕 때문이죠. ‘욕망’을 ‘필요 이상의 것에 대한 추구’라고 한다면 욕망 그 자체가 나쁜 것이죠. 더 과도한 것이 ‘탐욕’이죠. ‘의욕’과는 전혀 별개의 의미이죠.     

 

돈은 인생과 본질상 전혀 상관없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것을 밀접히 관련시키려니 인생이 필연적으로 파국을 맞이하는 것이죠.      


오늘날 필수품만으로 살라는 말은 저주로 여깁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사는 것을 재앙으로 여기죠. 그러나 영적인 사람, 본질적으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필수품 이외의 것을 쓰레기로 여기죠. 재앙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만물에는 돈이 들지 않고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지천으로 널려져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득이 돈이 필요하다 해도 주 하루 혹은 이틀 정도 일하는 것으로 충당될 수 있죠. 필요 이상의 것에 대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주 5,6일 일하는 사람은 행복을 느끼는 정상적인 감각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행복의 소여가 되는 것들을 오히려 배척하죠.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감각이 무디거나 마비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개념는 물질문명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주류인 사회라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부작용 없는 고도의 과학 문명을 개발했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본주의 금융제도 하에서 실제적으로 노예처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한편으로는 고생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오락거리를 주죠. 그러니 일하며 놀고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다 죽게되는 것이죠.  

    

세상은 명백히 두 부류의 사람들의 그룹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정치제도, 상업금융제도에 속해 사실상 노예처럼 살고있는 99% 이상의 사람들이 있고 그런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최소한으로 일하면서 영적 행복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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