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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상학

영원

by 법칙전달자

영원


‘영원’이라고 번역되는 히브리어 ‘올람’은 원래 ‘정해져 있지 않은’, ‘한정 없는’, ‘미확정적인’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스 단어 아이온도 무한한 시간을 의미하지 않고 정해지지 않은 긴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간들이 영원을 남발하기는 하지만 그런 의미가 현실적이죠.


1장밖에 안 되는 유다서에도


또한 그분은 자기의 본래 위치를 지키지 않고 자기가 있어야 할 처소를 버린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을 위해 영원한 사슬로 묶어 짙은 어둠 속에 두셨습니다. -6


그와 같이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 도시들도 심한 성적 부도덕에 자기들을 내주고 부자연스러운 육적 욕망을 추구했습니다. 그들은 영원한 불의 사법적 처벌을 받아 우리에게 경고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7


그들에게는 영원한 짙은 암흑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13


자신을 지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면서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1


곧 유일하신 우리의 구원자 하느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과 존엄과 위력과 권위가 영원 전부터 그리고 현재와 앞으로도 영원히 있기를 바랍니다. -25


위와 같이 6번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영원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인간의 수명이 너무 짧죠. 그리고 인간들은 매우 많은 경우 기만적으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영원히 사랑한다고 했다가 영원히 보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죠.

“...이여 영원하라.”고 찬양하기도 하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해서 충동적으로 그런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죠.


영원이라는 것은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지존에 대해서도 “만세수를 하옵소서.”가 고작인 것입니다.


‘영원’을 남발하는 데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전도서 3:11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 또 그들의 마음에 영원이라는 개념을 넣어 두셨다.(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 한글 개역)

영원이라는 개념이 선천적으로 내재된 것이죠. 그러므로 태어나서 어느 순간에 그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개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죠.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그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넣어 놓고 그 실현을 비현실적이게 하는 것은 모순이죠. 그러므로 영원에 대한 약속은 반복적으로 언명되어 있으며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영원의 현실화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소멸이냐 삶이냐 하는 것이죠. ‘영원’이 부정적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것이죠. (마태 25:46)


부정적인 대상에 대한 영원은 때가 되면 없어지는 것이라 문자적인 것은 아닙니다. 없어짐 자체의 영원은 문자적이긴 하죠.


그러나 긍정적인 영원은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단지 생명이라는 하는 경우에도 영생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명기 30:19,20입니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여러분에게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여러분 앞에 둡니다. 당신과 당신의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하여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에게 고착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생명이시며,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창조주가 우리의 생명이 되게 하는 선택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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