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에는
누군가 말을 할 때 그의 얼굴을 보죠. 표정을 보는 것인데 주로 입술의 움직임과 눈을 볼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죠. 보지 않고 음성만 듣는 것보다는... 그러나 입술이나 눈동자의 움직임 그리고 주로 손이 사용된 제스처에 비교할 수 없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뇌 안입니다. 전혀 볼 수 없죠. 본질은 전혀 볼 수 없는 것이죠.
설령 볼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보아서는 오히려 더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냥 표정을 보는 것이 더 낫죠.
게다가 말하는 사람뿐 아니라 그 사람 말을 듣고 있는 소극적인 태도의 사람도 그렇습니다. 뇌에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뇌라고 할 때 단지 물리적인 측면만을 본 것이죠. 입자의 파동, 조합, 전기적인 작용 등의 총합이죠.
그것을 본다 하더라도 그것은 겉보기입니다. 의식의 내용은 알 수 없죠. 귀신이 보더라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신은 말을 하는 것은 들을 수 있죠. 최고위직 인사들의 밀실 회의의 내용도 알 수 있죠.
그러므로 그 회의의 결과를 미리 알아서 자신을 섬기는 무당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귀신들도 의식이 있는 존재이죠. 인간의 의식이 작동하는 원리와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양자 차원에서는 물질과 정신의 구별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인간은 그것을 볼 수도 없습니다. 양자의 본질을 알 수도 없죠. 양자의 성질이 의식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꿈을 꾸는 경우도 양자와 그것과의 관련성을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귀신들이 무당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함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는데 인간 언어를 통해 표현되는 것으로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다는 것 또 인간의식의 속성입니다.
전도서 3:11~14입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게 만드셨다. 또 그들의 마음에 영원이라는 개념을 넣어 두셨다. 하지만 인간은 결코 참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찾아내지는 못한다.
나는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며, 각자가 먹고 마시며 자기가 수고하는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것이 하느님의 선물이다.
참하느님께서 만드시는 모든 것이 영원하다는 것을 내가 알게 되었는데, 거기에 아무것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사람들이 그분을 두려워하도록 참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이다.
인간 뇌의 존재가 앎이 아니라 행복이라는 주장이 큰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인간은 존재의 신묘막측한 본질을 알 수 없습니다. 미시세계도 그 본질을 볼 수 없으며 거시세계도 그렇습니다. 무한한 성능을 가지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만든다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보는 것으로는 결코 본질을 찾아내지 못합니다. 아마도 영원히 그럴 것입니다.
인간 뇌의 존재 목적은 신이 존재하는지,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선악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누리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먹거나 보거나 듣는 것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즉각적이고 확연합니다. 뇌가 그렇게 느끼도록 살계 된 것입니다.
겉으로 보고 느끼는 것으로 행복을 누리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창조주를 두려워하면서요. 아는 것은 영원히 살면서 쌓아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다 즉 끝까지 알 수는 없지만요. 그것도 즉 참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겉보기만 아름답게 되어 있다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칼로 잘라 신체의 내부를 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을 통해서 아름답고 향기롭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 피부를 1mm만 벗겨내도 흉측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매끄러운 피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죠. 보이지 않는 뼈를 만짐으로써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아닙니다.
그러한 것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삶의 의무이자 목적인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소나 양이나 염소나 포도주나 그 밖의 다른 술이나 당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거기에서 당신과 당신의 집안사람들은 당신의 하느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기뻐해야 합니다.(신명기 14:26)
젊어서 얻은 아내와 함께 기뻐하여라. 언제나 그의 젖가슴으로 만족하고 늘 그의 사랑에 매료되어라.(잠언 5:18,19)
창조주로부터 이와 같이 즐기라고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주를 두려워하면서 한편으로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서 그분이 때에 따라 아름답게 한 것, 기쁨을 누리도록 마련한 것에 대해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그분이 기뻐하십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