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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r 26. 2021

통찰력과 추리력

통찰력과 추리력


뉴턴이전에 살았던 수백억명의 사람들도 물건을 아래도 던지지 않고 가만히 놓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이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무수히 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겨우 300여 년 전에서야 그 원인이 발견되었습니다. 떨어지는 것은 눈에 보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중력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 그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혹은 감각되는) 현상을 낳는 보이지 않는 원인-법칙, 원리, 성질, 관계 등등-을 발견하는 능력을 통찰력(insight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는 의미가 있음)이라고 합니다. 뉴턴은 단순한 현상에 탁월한 물리적 통찰력을 발휘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법칙들을 발견하였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수학적인 통찰력, 촘스키는 언어학적인 통찰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이처럼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의 통찰의 결과 밝혀진 법칙, 원리, 성질들이 집대성되고 체계화된 것들입니다. 이는 통찰력이 얼마나 가치 있는 기능인지를 알려줍니다.


물건을 가만히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 보지 않고도 “아래로 떨어진다.”는 정확한 대답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무수히 보았어도 중력을 알아내지 못했는데 이번엔 보지도 않고 쉽게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처럼 통찰력에 의해 발견된 지식을 적용하여 생각만으로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는 능력을 추리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찰에 의해 법칙이나 성질을 발견해 내는 것만으로는 깨닫는 즐거움만 얻을 수 있겠지만 이를 적용하여 사고 즉 추리한다면 다른 것 즉 실생활에 매우 유용한 것들을 개발하고 발명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이기는 통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순수학문은 통찰력, 응용학문은 추리력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능의 2대 근간은 통찰과 추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입력돼있는 것으로 이런 기능들을 사용하여 삶의 목적인 행복을 누리는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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