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

by 법칙전달자

깊은 곳


인간의 의식과 관련된 용어의 적용범위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을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과 마음이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죠. 경우에 따라 생각과 감정도 서로 대체하여도 뜻의 별 변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느낌, 기분, 감정 같은 것들도요.


뚜렷하게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은 머리에 대응시키고 주로 사고, 생각, 사상과 연관시키죠. 마음은 감정, 욕망, 동기 등과 관련시킵니다. 정신은 뇌 혹은 머리, 마음은 심장 혹은 가슴과 연관 지어 문자적으로 혹은 비유적인 용법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성서의 용법도 그러합니다.


당신은 마음과 가장 깊은 감정(혹은 생각)을 살피는 의로운 하느님이십니다.(시편 7:9)


여기서 ‘마음’, '가장 깊은 감정’이 원어로는 각각 심장과 신장으로 되어 있죠.


심장은 감정, 애정, 욕망, 사랑, 동기 등을 나타내고 신장은 진실성을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고 신장을 조사하여, 각자에게 그 길에 따라, 그 행위의 열매에 따라 갚아 준다. (예레미야 17:10)


‘자연의 법칙’은 “의식을 가진 존재의 행동의 결과를 관장하는 우주적 영적 법칙”이라는 정의도 있습니다. 인과법칙과 유사한 의미죠.


위 구절에서 알려주는 바는 조사하는 것은 심장과 신장인데 심판은 행동에 따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이 행동은 머릿속의 생각보다 마음이 움직이는 바에 따라 하게 되죠. 즉 생각이 마음에 이르러야 드디어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뇌의 뒤에는 생각의 집산지, 쓰레기의 집산지라고 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알고 있는 정보들의 총집결지죠. 그 자체는 쓰레기라 할 수 없는 “원수도 사랑하라”와 같은 지식도 그 안에 있는 것이죠. 그러나 본인에게 채택되지 않아서 버려진 것이죠. 도저히 마음에 이르지 않아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는 것들이죠.


대신 “사기를 치더라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은 마음에 이르면 '마음을 그렇게 굳힌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머리에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하게 되죠, 이 계획은 채택이 되었다는 면에서 쓰레기통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면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그 행동이 심판의 대상이고 자연의 법칙이나 인과법칙이 적용되는 대상이죠.


말도 '언행'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행동의 일환입니다. 거짓말도 심판의 대상인 것입니다. 거짓말로 속이는 것은 명백한 악행에 해당하는 것이죠.


네 입술이 올바른 것을 말하면 내 가장 깊은 곳(신장)이 기뻐할 것이다.(잠언 23:16)


인간의 신장을 만든 분인 창조주 자신도 비유적인 신장이 있죠. 인간의 정직을 크게 기뻐한다는 것을 위와 같이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장은 진실성을 상징하기도 하죠.


또 사람이 심장 즉 마음에 따라 어떤 그릇된 행동을 했더라도 창조주의 관점에서 하나 더 살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장입니다.


그의 가장 깊은 생각을 살피고 혹 참작해 줄 면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그의 숨은 진실성과 일치하지 않게 혹은 인식부족이나 육체의 약함으로 한 범행인 경우 돌이킬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깊은 곳 곧 신장에서는 혐오하는 것이지만 정황에 부득이하게 굴복하여 일시적으로 범한 과오일 경우 그 자신도 뼈저리게 후회할 수 있죠.


그는 원래가 그런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지 심장뿐 아니라 신장도 살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도 자신에 대해 그렇게 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영은 여호와의 등불,

그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을 샅샅이 살핀다. 잠언 20:27)


실제의 신장에는 여러 감정 관련 호르몬도 분비한다고 합니다. 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수도 있는 것이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주로 그의 무위식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상징하는 몸을 무의식의 실체라고도 하죠. 이 무의식이 그의 진실성을 드러내 준다고도 합니다.


뇌는 크게 신피질, 번연계, 소뇌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각각 생각, 감정, 행동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머리(신피질)에서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능동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면 번연계에서는 그에 따른 감정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신장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의 영향도 받기도 하는 것이죠. 반복되면 몸(소뇌)이 그것을 외워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반응을 일으키거나 행동을 한다고 하죠.


어떤 상황에서 불쾌한 감정이나 스트레스가 생기면 의식적으로 “아! 이럴 때는 욕을 확 해버려서 이를 해소해야겠다.”라고 결정을 해서가 아니라 그런 경우 욕을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무의식적으로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이죠. 통제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몸이 외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운 대로 해야 편한 것이죠. 거짓말도 그런 식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인격 깊숙이 자리 잡고 있죠.

언행뿐 아니라 생각이나 감정도 그러합니다. 이미 반복되어 무의식화 된 바에 따라 자동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95% 이상이 악한(bad) 무의식이라는 것이죠.


의식을 사용하는 것은 힘들거든요. 에너지가 매우 많이 소모되죠. 그래도 가끔은 의식을 사용해야 합니다. 직장에 처음 들어가 신입 오리엔테이션을 받을 때 온 신경을 그에 집중해야죠. 약도를 보고 처음으로 어떤 곳을 찾을 때도 그러하죠.


그러나 드디어 업무에 익숙해지거나 길을 완전히 알게 되었다면 딴생각을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일을 하거나 길을 갈 수 있죠. 누군가와 통화를 하가나 음악 감상을 하면서요. 몸이 외운 상태라 더 이상 힘들게 의식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죠.


그러나 힘들지만 의식을 사용하여 비유적으로 자신의 심장이나 신장, 뇌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변화를 해야 합니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그렇게 한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통치권을 용기 있게 사용해야죠.


그러나 악한 무의식에 따라 변화 없이 그렇게 계속 산다면 그 길에 따라 그 행의의 열매에 따라 주어지는 인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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