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와 한시적 운명
발굴된 고대인의 유골은 지금 사람보다 인상도 좋았고 신체적인 조건도 우월하였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에 완전하게 만들어졌던 첫 인간부부로부터 가까운 시간대였기 때문입니다, 완전했던 신체의 막대한 활력 때문에 900살 넘게 살기도 했을 것입니다. 200, 300살 정도면 청년이었겠죠. 당연히 대부분 미남미녀였을 것입니다. 천사들 보기에도 여인들이 매우 아름답게 보여 그들의 본연의 위치를 이탈하여 인간 남자로 화신 하여 접근할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첫인상이 그렇게 매력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죠. 오래 같이 지내다 보면 그 얼굴에 친숙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지구의 물리적 환경이 급격히 달라졌고 인간의 수명도 1/10 이하가 되어 지금 수준이 되었죠.
인간의 외모적 조건도 많이 저하되었습니다. 그래도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미모인 경우 그것으로 그의 삶의 조건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자인 경우.
이스라엘 족장 시대에 야곱의 친척에게는 레아와 라헬의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에 비해 동생인 라헬이 용모가 뛰어나서 야곱은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를 아내로 얻기 위해 7년을 봉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삼촌 라반은 레아를 먼저 아내로 주고 7년의 봉사 약속을 더 받은 후에 라헬도 결혼시켰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는지의 여부나 남녀 그리고 생긴 모습 자체도 전적으로 타의에 의해 주어진 조건이죠. 결정된 미레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 주어진 조건”이 오늘날 ‘운명’의 정의라고도 합니다.
그 생긴 모습의 미추의 정도에 따라 경제의 빈부, 신분의 고하가 정해지는 일이 일상적이 되었죠. 외모 지상주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남자도 처음에 왕으로 추대되는 경우 외적인 조건이 당연히 좋을 것입니다. 또 그러한 배우자를 얻게 되니 왕자와 공주는 유전적 필연성에 따라 미남미녀가 될 수밖에 없겠죠.
첫 왕이 추대가 아니라 명나라의 주원장처럼 자력으로 얻은 경우는 조금 다르겠죠. 주원장의 얼굴 생김새는 그다지 호평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세부터는 바로 달라졌을 것입니다.
고액을 들여 파격적인 성형을 한 여자가 있는데 그 얼굴을 보고 결혼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의 가족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아 확인해 보고 성형한 얼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혼을 청구하였는데 법적으로 승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러한 미추의 차이는 유전적인 것입니까? 물론 유전자에 추함을 결정하는 것은 없습니다. 죽음이나 노쇠, 질병유전자도 없죠. 늙는 이유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죠. 동성에 유전자라는 것도 없으며 이기적 유전자라는 것도 없습니다.
인간의 근시안적이고 단세포적인 어떤 연구들은 곧바로 시정되곤 했죠. 인간의 신체에 맹장을 비롯하여 몇몇 기관은 필요 없는데 거추장스럽게 있어 말썽만 일으키는 것이라고 하였죠. 아마 만약 창조되었다면 창조의 실패이므로 창조된 것이라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져 철회하였죠.
지금도 인간 유전자의 98%가 전혀 쓸모없는 쓰레기 유전자라고 하는데 그 주장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100세도 안 되는 수명에 비해 인간 두뇌가 터무니없이 역량이 뛰어나 대표적 부조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인간 수명이 부조리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후성 유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외모적 미추에 대해서는 아마 절대적인 우열이 있을 것입니다. 또 당연히 그 평가가 주관적인 면도 있겠죠.
그런데 틀림없이 결함이라고 할 수 있는 면들이 얼굴 생김새에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결함들은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후성유전에 의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신체의 모든 좋지 않은 현상들은요. 정신적, 정서적 병증이나 취약성도요.
나쁜 후성유전들은 누적이 되어 인간의 신체는 진화라기보다 퇴화를 겪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긴 모습도 만족스럽지 않고 쉽게 여러 가지 병에 결리죠. 수명이 1/10 이하로 단축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조건들도 악화된 것이죠. 정신도 쉽게 비정상적인 미친 상태가 됩니다. 정신병자의 비율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하죠.
그런 유전자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 것은 후성유전의 결과이죠. 전적으로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인간의 운명은 타의에 주어진 조건이라고 하고 외모가 주어진 조건은 죽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운명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죠. 성형으로 극복하려는 하지만 제대로 그렇게 하는 것은 인간의 자력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만간 후성 유전으로 인한 모든 악영향이 깨끗이 제거될 것이라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못생긴 사람은 지금 가장 잘 생긴 사람보다는 훨씬 나은 외모가 될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외모뿐 아니라 모든 면이 지극히 비정상적입니다. 그 비정상에만 익숙해져 있어 민감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죠. 그게 정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소경이므로 소경이 인간에게 주어진 유전적인 조건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죠.
시각 장애만 있는 것이 아니죠. 다른 많은 면으로도 후성유전의 영향이 있습니다.
지독하게 고집스럽고 교만한 인간들이 인정하지 않지만 이를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겸손함이 있다면 그 장애들로부터의 해방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