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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May 28. 2022

생각이 옳으면

생각이 옳으면     


토론이나 논쟁을 하는 가운데 자기 의견을 발표하거나 주장을 할 경우에 있어서의 원칙입니다. 요구나 비난, 질책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는 개인의 생각은 틀린 생각이라는 것(사견(私見)은 사견(邪見)이다)입니다. 머리에서 우발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대부분 그러합니다. 서로 간에 그런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토론은 아수라장이 되는 경우가 있죠.   

   

그러므로 밝혀진 진리에 대해 강단에서 교사로부터 설명을 듣는 것 그리고 교사의 질문에 대해 이의의 여지가 없는 대답을 하는 것 정도만 가치가 있는 의사소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의인 경우 개인적으로 공부한 진실인 것들을 발표를 통해 서로 주고받는 것이죠. 유익한 의견 나누기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틀린 생각인 사적인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료 인간에게 생각을 표현할 때는 심사숙고하고 면밀히 조사한 후에 그것이 유익한 진실임을 확인한 후에 그렇게 할 필요가 있죠.    

  

두 번째 요점은 그 생각이 옳고 그것을 전달하려는 동기가 올바르다면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빈정거리는 투나 화를 내면서 표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상대를 시정하려 하거나 그런 권한이 있어 질책하거나 징계하려 할 때 불쾌한 감정이 깃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판사가 죄인에게 형량을 선고할 때처럼 전혀 사감 없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죠.    

  

온당치 못한 감정이나 태도가 깃든 가운데 하는 주장은 그 주장 자체가 그릇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옳은 얘기를 화를 내면서 하는 걸까요. 동기가 순수하거나 올바르지 못함이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내용을 올바른 동기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표현방식에 그 점이 반영되어 있어야 그 말을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옳은 것이라면 이미 그 생각대로 자신이 행동하고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유익을 누리고 있는 것이어야 하죠. 그 생각에 대해 몸소 본을 보이고 있는 그러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아직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려고 권하는 시도는 합당치 않죠.    

  

언어가 주는 유익과 해악에 대해서는 잘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동료 인간에게 말을 할 때 적용해야 할 원칙들을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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