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원인은
운전자의 고의적 신호 무시나 운전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라면 그 자동차 제작회사에 조금이라도 책임을 물을 수 없죠. 상대가 주먹이나 칼을 휘둘러 혹은 총의 방아쇠를 당겨 다치거나 죽게 된 경우 그 손의 창조주에게 조금이라도 귀책사유가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식, 자유, 불확정성의 사용으로 그의 내면이 만신창이가 되어 죽을 지경이 되었어도 의식이나 자유의 수여자에게 조금의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이와 같이 된 것에 대해서도요.
운전수칙이나 법규를 무시한 대가는 전적으로 당사자가 치러야죠. 법규나 자동차 회사에 책임이 없는 것처럼 인간의 불행은 창조나 창조의 법에 조금도 책임이 없습니다.
운전수칙이나 지침, 법을 몰랐다는 것도 조금도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높은 곳에 떨어져서 혹은 손을 불에 넣어 다치고서 중력이나 불에 책임을 돌리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인간 주변의 모든 것들은 언제든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죠.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졌음에 조금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변의 모든 것은 언제든지 인간에게 행복과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중력도 불도 그러하죠. 불꽃놀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또 사랑은 불꽃과 같다는 말도 있죠.
인간의 신체가 쾌적하려면 중력이 필수이죠. 또 중력이 있어야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대기권에 잡혀있을 수 있죠.
불은 요리의 다양성을 무한으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의식의 사랑은 전 우주로 확장되게 할 수 있죠. 또 어떤 증오는 세상의 파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행복도 불행도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입니다. 불행의 원인을, 고통의 원인을, 죽음의 원인을 다른 것에 돌릴 수 없습니다.
왜 그렇게 고집스럽게 악하고 미련한 선택을 하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