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목적이라고 하면 도달하는 최종 결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경우에 따라 용도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어떤 도구의 목적이라고 할 때 그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이 실제로 도달되는 최종결과는 죽음 즉 허무입니다. 그런 결과를 의도적으로 목적할 리는 없는 것입니다. 결코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죠. 또 인간이 아주 복잡한 기계라고 할 때 그것을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어서 그 목적 혹은 용도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진화론에 의하면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며 목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죠. 역시 만족스러운 답이 되지 못합니다.
인간이 삶의 참된 의의, 목적을 알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그러함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스스로도 어둠가운데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죠.
이는 부정적인 전제를 억지로 가정하기 때문에 오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주제넘기 때문이죠. 인간은 그런 태도로는 무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점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무신론적 유물론적 진화론적 기조 위에 세상은 운영되죠. 개인도 그렇게 삶을 삽니다. 국가라는 것이 생기고 종교가 생기고 철학이 생기고 전쟁이 생기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창조주나 그 말씀, 언명, 선언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삶의 목적을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창조주에 대해서 배워 알고 그분의 뜻을 행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간명한 설명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하죠. 그 안에 내포된 의미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지혜, 능력, 의를 발전시켜 가면서 동물을 다스리고 자연을 개척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 지구 더 나아가 우주 전역을 낙원화하는 것, 동식물을 포함한 자연, 사람,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지식을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것이 삶의 목적인 것입니다.
지금도 그 극히 작은 한 단편인 애완동물과 함께 사는 것을 즐겁다고 하는 것입니다. 동물을 다스리는 것이 즐거움 즉 삶의 의의 중 하나가 되는 것이죠. 지음을 받은 대로 살고 있는 것이죠. 그러하면서도 상기의 삶의 목적은 도무지 받아들이지 않죠.
그러한 삶을 결정적으로 절대적으로 스스로 거부하고 포기하는 것이죠.
싸우는 것이나 재미있어하면서 역겨울 정도로 저급한 오락물에 희희낙락하면서 더럽게 삶을 사는 것입니다.
스스로 존재가치를 상실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들이 선택한 대로 그렇게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