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를 거슬러서
어떤 사람은 어떤 노래를 한 번만 들어도 그 곡과 가사를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백 번 불러도 잘 외워지지 않고 그것도 곧 잊어버리죠.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것이 사람마다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런 면에서 극단적으로 열등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에게는 기억을 잘하는 유전자나 그리고 특히 애석해하는 것은 노래를 잘 부르거나 악기를 잘 연주하는 유전자가 있기는 있어도 아직 발현되지는 않아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작곡유전자도요. 타인의 작곡과 가창을 통해 엄청난 행복을 얻기 때문에 그런 재능을 동경하게 되고 나도 저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여 시도는 해보지만 역부족임을 바로 확인하는 정도입니다.
저는 노래를 잘하는 유전자가 2백 년 후에 발현되는지 3백 년 후에 발현되는지 모릅니다. 유전자를 들여다보거나 읽을 수 있는 상황도 못되고 그런 능력도 없거든요.
전혀 사용되지 않는 소위 쓰레기 유전자가 98%라고 하는데 이는 100년도 못 되는 현인간의 수명을 정상적인 것으로 여김으로 인한 오판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그럴 수만 있다면 팔방미인이 되고 싶어 하죠. 온갖 재능을 두드러지게 지녀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기도 하고 사랑을 받고 싶기도 하죠.
그런데 결코 유전자를 거슬러서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계속 산다면 그가 꿈꾸는 그 이상이 되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고 스스로 포기하죠.
인간이 그 재능으로 주목을 받으려면 백세 이전에 발현되게 되어 있는 그 유전이 무엇인지를 알아 그 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그 현실이 서글픈 것입니다.
글 잘 쓰는 유전자라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분들은 대개 글 잘 쓰는 유전자가 발현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게 안 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난독증이라 하여 읽는 것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나마 이 세속에서 재능으로 성공하려면 그것도 잠깐이지만요. 유전을 잘 알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최대한 성공을 거두어도 그 전성기는 잠깐이죠.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런 사람의 재능이 구현된 것을 즐기고 칭송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특정 가수들에 대해서 그러한 것처럼요. 그것도 큰 축복입니다.
대부분의 글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진리를 반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거움을 도무지 느끼지 못합니다만 단 성서는 읽을 때마다 크나큰 행복을 느끼죠.
대개는 음악에 대해서는 가사가 아니라면 그것에 진리가 반영되었느냐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죠. 그것은 감각과 감성 그리고 그에 수반된 감정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곡에서는 진리의 거스름이 있어 역하여 거부하긴 하지만요.
중략하고
유전에 대해 시기별로 발현되는 유전자에 대해 자연스럽게 순응하여 재능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유전자 자체도 영원을 지향함을 실제적으로 인식하여 그에 따라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함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