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로 안다
서로 입주장을 하고 있을 때 인간의 관점에서 어느 쪽이 옳은지를 판단하기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적용되는 원칙이 “열매로 안다”입니다. 그의 인격, 언어습관, 사생활의 모습 등등을 보고 알 수 있지요. 어떤 단체의 신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대로 살면 행복할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그 구성원의 인격이나 삶의 모습이 그와 일치하지 않을 때 그 신조나 교리는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욕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음담패설을 하는 사람, 부도덕을 행하는 사람의 말은 들어볼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구성원으로 두고 있는 조직의 신조 따위도 그렇습니다. 화를 내거나 조롱조의 말을 하는 사람의 머릿속에 참이 있을 수 없습니다.
종교들이 역사에서 맺어온 열매 그리고 종교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현재의 삶의 모습과 그 인격들을 보면 그 교리의 진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거짓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참인지는 그 행동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에 어떤 사람이 설계도를 제시하면서 이대로 장치를 만들면 세상의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보다도 정확한 그림이 바로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할 때 그 주장대로 장치를 만들어 실제로 그렇게 해봄으로써 그 생각의 참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장치의 설계도를 보고는 그 참됨을 알 수 없더라도 그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와 철학들은 수천년간 말로 떠들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것들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떤 면에서 정상적인 인간의 형상을 지닌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각종 정치와 경제 관련 철학들을 실제로 제도화하여 매우 여러 가지 형태로 시도해 왔지만 사람들을 투덜거리는 이기주의자로 만들어왔습니다. 돈과 쾌락을 추구하는 망가진 인생이 되게 하였습니다. 현 인간 세상이란 결코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가 아닙니다. 파멸적인 세상이라고 단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나무가 그런 열매를 맺는다면 잘려 태워지게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