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수준
대화의 소재를 보면 그의 관심사뿐 아니라 가치관이나 의식 수준, 인격 심지어 운명까지 알 수 있습니다.
집이나 자동차 같은 물질적인 것, 가본 여행지와 같은 장소, 겪은 사건이나 사람, 지난 경험, 감정, 감상, 정치, 경제, 연예, 스포츠, 과거와 관련된 것 등등이 대화의 주된 소재인 것이 보통이고 인간의 90%가 훨씬 넘는 사람들의 대화의 주된 소재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1% 이하의 사람들의 대화의 소재는 사상입니다. 미래와 관련된 것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사상이란 철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어떤 것입니다.
전자의 것들에 대해서는 아예 외면하죠. 그러나 관심사가 전자에 속한 사람들은 사상적인 대화 자체를 따분해합니다, 못 알아듣는 것이죠.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진정한 친구가 되기 힘듭니다. 끼리끼리 어울리게 되는 것이죠.
전자에 속한 사람은 의식이 자기중심적이고 물질이나 쾌락 추구적입니다. 현상에 쉽게 현혹되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본질적인 가치가 없고 변죽스럽고 부질없고 허탄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이며 또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사상에 관심이 큰 사람은 미래의 영원한 것을 추구하며 그와 일치한 인격을 갖추고자 합니다.
사상은 일종의 영적 사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바로 참되거나 선한 것은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진리라는 전제에서 추구하죠. 그러한 진리는 인간의 머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이 그것과 접하게 되면 바로 알아차리게 되죠.
정상적인 의식 수준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