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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ug 15. 2022

너무나 사랑스러운

너무나 사랑스러운    

  

오늘날 소위 ‘너무나 사랑스러운’ 인간은 전혀 없습니다. 1,100년쯤 후에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모두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존재들만 있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삶과 사랑에 대한 이상적인 의식은커녕 정상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온갖 미덕과 학식을 두루 갖추고 있더라도 가장 중요한 창조의식 즉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인식이 없는 한 그 모든 미덕과 지식은 소멸될 수밖에 없으며 원래 그것이 진정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조주 없이 지금의 만물이 존재하였고 운영되고 있으며 인간들이 그 어떤 경지에도 이를 수 있고 그 무엇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 면에서 탄복할 정도로 뛰어남을 보여 온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학술, 문학, 예체능계에 있어서 길이 기릴만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에 더하여 한편 전능한 창조주가 있다고 전제할 때 있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되는 부정적인 현상들은 창조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더 굳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전달하면 이러합니다. 인간이 전적으로 부여받은 사고력이나 창의력, 개념력을 자가당착적으로 사용하여 그것이 생겨난 근원이나 목적을 무시하고 스스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온갖 종교와 제도를 임의로 만들어서 수천 년간 운영해 온 결과는 지금과 같은 처참함입니다. 사람들의 끔찍한 모습들이죠. 욕이 생활화된 기형적인 존재들이 된 것이죠. 폭력이 게임화 되어있고 이기주의가 당연한 인격이 되어있습니다.   

   

인간은 그 창조주를 외면하고 결코 사랑스러운 모습을 갖출 수 없습니다. 지금의 인간들은 낮선 타인이 자신을 순수하고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당연히 자신도 낮선 타인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 타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극소수의 지인들과 절대다수의 타인들에게 둘려 쌓여 살지요.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불신과 경계입니다. 그것 때문에 인간들은 엄청난 소모적인 비용을 치릅니다. 사실은 지극히 기형적인 모습인데 모두가 기형이라 그것을 오히려 정상적으로 느끼고 사는 것이죠.    

  

참으로 끔찍한 비극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모습입니다. 역사상 창조주와 친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에 대한 합당한 인식이 없는 사람들 그러므로 사람의 형상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살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아직은 스스로 사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는 그런 선택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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