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능력과 도덕적 능력
물리적 능력과 도덕적 능력
내가 너보다 힘이 세다고 도전하면 씨름이나 팔씨름 등으로 당장 가부간에 결판을 낼 수 있겠죠.
그런데 너 거짓말쟁이라면서? 실제로는 노름하면서 무슨 건전하고 전망 좋은 사업에 투자한다면서 돈 빌려 달라고 한다면서?
후자는 도덕적인 도전이죠. 이 경우에 뭐야? 날 그렇게 모함할 수가 있어? 하고 화를 내며 힘으로 제압하려 한다면 그의 도덕성이 증명될 수 있을까요?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 더 의혹을 살 수도 있겠죠.
사람에게는 물리적 능력은 있지만 그의 도덕성 때문에 그것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죠. 요즘은 손가락 한번 까딱하여 방아쇠를 당겨 사람을 죽일 수 있고 그런 물리력은 다 지니고 있죠. 그러나 그 사람은 개미 한 마리 못 죽일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는 힘이 약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니죠. 누구든 언어를 폭력적으로 사용할 물리적 능력이 있지만 죽어도 욕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많습니다.
도덕이라는 것은 여러 방식으로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떤 측면으로는 선험적이고 범주적이고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기능이죠. 사람을 자유도덕행위자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의식의 성장이란 머리는 진리를 배우고 가슴으로는 사랑과 같은 도덕성을 함양하고 몸으로는 하느님의 관점에서의 선행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도덕적으로 제기된 쟁점을 해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죠. 법적 쟁점도 크게 도덕적 쟁점에 포함되죠. 한국의 많은 정치인들은 이면으로 결백을 주장하고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서는 하자가 있다는 공방이 생기면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죠.
도덕은 인격의 주요한 측면이고 당연히 신격의 주요 측면이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신체적, 지적, 정서적 능력 등이 있다면 도덕적 능력이 있습니다. 이에는 덕적, 법적 개념도 포함되죠.
인격체들 사이에 정당하게 혹은 부당하게 서로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정당함이 확인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되죠. 공격에 고의적 거짓이 있어 무고함이 증명되는 경우 공격한 측이 벌을 받게 되죠. 이 경우에 당연히 법을 근거로 그렇게 됩니다.
이를 원천적으로 관할하는 우주적 법이 있고 인간 사회에도 나름으로 만들어진 법에 따라 처벌을 하게 되고 대개 최종 판결은 대법원에서 내려지죠.
사람들은 눈앞의 이득이나 쾌락 때문에 부도덕이나 불법 즉 죄는 쉽게 범하죠. 그라나 벌을 피하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죠.
성서에는 심판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죠. 그 심판에는 사법적 선고와 집행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법정이 있는 것이죠.
하느님을 행정의 수반으로서의 왕 그리고 입법관, 사법관으로 동시에 언급하죠. 3권의 수반인 것입니다. (이사야 33:22)
그 창조주는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반역한 대능한 한 천사로부터 도덕적인 도전을 받았습니다. 불필요하게 피조물에게 통치권을 휘두른다는 것이고 그 통치 없이도 인간은 스스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데 그렇지 않고 죽는다고 했다는 것이죠. 도덕적으로 도전한 것이죠.
원래 창조주는 모든 의식 있는 피조물들의 도덕적 기능도 완전하게 창조하였죠.
일부 사람들은 지적 능력이 뛰어나 법조문을 외워 법조인이 되거나 외국어를 잘 구사하고 컴퓨터를 잘 다루죠. 사회성 등 복합적인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됩니다.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대회에서 매달을 따죠. 어떤 측면의 정서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가수 등 예술가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능력들은 특별히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발전시키는 것이죠.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시적이고 세속적인 것일 수 있죠. 덧없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 한 푼 안 드는 도덕적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나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회는 죄와 부조리, 악으로 뒤덮여 있는 것입니다.
도덕이란 이제 거추장스러운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죠. 나라들도 무력이나 경제력, 정치적 영향력 등을 키우려고 애를 쓰지 어느 나라가 도덕성을 키우려 한다는 말입니까? 이글도 따분하기 짝이 없는 글이죠.
그러나 그의 행불행 혹은 생사는 영성과 더불어 그의 도덕성에 의해 판가름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