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상학

나비

by 법칙전달자

나비


우체부가 이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나가서 보니 자신의 이름을 부른 것이 아니었고 우체부를 힐끗 쳐다보니 안면이 있는 얼굴이라서 확인해 보니 중학교 동창이었고 일단 번호를 주고받았는데 자기를 보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한테 연락이 오고 동창회도 알게 되어 모임에 몇 번 나가고 사람들과 엮이게 되었는데 결국 다단계, 사기 같은데 결려 경찰조서도 받고 재산도 날리게 되어 산골지역의 폐가를 얻어 자연인 비슷하게 생활하게 되었는데 끔찍한 경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도인 같이 신선같이 생활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북경의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허리케인이 몰아치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인간사는 예기치 않은 우연한 일로 인해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고 크게 성공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재난과 같은 경우를 겪는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우체부의 소리를 잘 못 들은 날갯짓이 가져온 결과이죠.


인간은 인생의 어떤 장미 및 같은 목표를 위해 여러 가지로 계획을 하고 일을 추진하죠. 그런데 일은 계획대로 진행되기보다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요인에 더 많이 좌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경륜과 정보와 통찰력으로 예측하거나 전망하는 대로 상황이 진행되어 기대하는 바의 결과를 이루게 되는 것은 극히 드물죠. 대통령도 재벌도 최고의 지혜를 지녔다는 참모들과 상황을 예측하고 계획하고 일을 추진해도 원하는 바의 결과를 발생시키는 일은 거의 없죠.


오래 전의 얘기인데 태풍이 불자 그릇가게 사장이 직원들에게 곧 대박 날 것이니 공장을 풀가동 하라고 하였는데 이유를 묻자 태풍이 불면 흙먼지가 많이 날려 눈에 들어가 장님이 되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하는데 장님이 할 수 있는 것에는 박수부당이 있고 그것이 되려면 꾕가리나 징 같은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연습하다 보면 시끄럽다고 이사 가는 집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그러면 그릇이 많이 깨질 것이니 대박 날 것이라는 것이죠. 매과정에서 실제 그렇게 되는 경우가 과연 한 건이라도 생기는 경우가 있을까요? 그런데 매과정이 마치 필연적인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추리를 하여 그렇게 행동한다면 망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하죠.


사실 인간이 상황을 예측하여 그에 따라 행동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인간의 지능이 턱없이 부족하여 틀리는 경우가 많죠. 인간사가 전반적으로 실패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성서 한글개역판에서 지혜와 명철을 키우라고 강조하죠. 명철은 정확히 예측하여 미리 잘 준비하는 것과 관련 있고 지혜는 예기치 않게 시시각각으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정확히 대응하는 능력과 관련지을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참 지혜와 명철은 창조주로부터 온다는 것이죠.


인간은 지혜롭지도 명철하지도 못하여 결국은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반면 생명의 길은 재앙의 길처럼 보여도 참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창조주의 인도에 따라 선택하는 길이죠.


숲에서 나비의 날갯짓을 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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