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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Aug 14. 2021

종교란 무엇인가?

영학

종교란 무엇인가?     


사람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영적 성향은 매우 많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있다가 성장해 가면서 나타나는 것이죠. 신체적 기관들이 매우 많듯이 영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관들도 매우 많습니다. 신체적으로 소화기관계라는 것이 있으면 식도, 위, 장 같은 소화기관들이 그에 속해있죠. 음악과 관련된 기능계가 있다면 노래 부르는 기능, 악기 다루는 기능, 작곡하는 기능, 감상하는 기능 등이 그에 속해있죠. 신체적인 기관들은 갖추고 작동하는 상태에서 태어나지만 지적, 정서적, 영적 기능들은 잠재적으로만 타고나며 교육을 받으면서 발현되는 것입니다. 신체적으로는 치아나 성기능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양육이 되면 때가 돼서 나타나는 것과 같습니다.     

 

지적, 정서적 기능들은 상당히 연구되어 있지만 영적, 도덕적 기관들은 그렇지 아니해서 관련된 분명한 지식들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종교를 정의하기에 따라 사람은 종교성이라는 영적 기능을 타고 난다는 것입니다. 뭔가 숭배하고자 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을 이용하여 군주나 국가, 이념, 민족 등을 위해 경우에 따라 목숨을 바치라고 요구해도 통하는 것이죠. 선천적인 성향인 숭배욕이 충족되어야 마음이 편한 것이죠. 인간의 의식의 한 단면이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종교의 정의에 숭배를 주요개념으로 넣는다면 숭배의 유일한 합당한 대상은 창조주가 됩니다. 그러한 성격의 정신 태도를 다른 대상에게 나타낸다면 이는 창조법칙 즉 자연법칙을 거스르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실제의 종교는 그 개념이나 현상들이 그와는 크게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실 종교는 거짓의 다른 표현, 다양한 거짓의 주된 부분이 되었습니다. 

     

보통 종교인이라고 할 때는 진리로 입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신앙을 지닌 사람으로 정의되며 그것은 엄격하게 말한다면 논리적으로는 거짓으로 간주되는 것에 대한 신앙을 의미합니다. 2+3을 5라고 생각한다든지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종교인이 되는 것은 아니죠. 말하자면 진리는 종교의 영역이 아닌 것이죠. 전생이 있는지 지옥이 있는지의 여부는 진리로 입증된 영역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믿으면 그는 종교인으로 간주됩니다.   

   

종교인의 또 하나의 정의는 삶과 건강의 유지에 필수적이 아닌 의식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밥을 먹거나 등산을 하는 행위는 종교적인 것이 아니죠. 목탁을 두드리면 종교인으로 간주되죠. 어떤 측면에서 보면 비생산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산권에서는 비과학적인 것을 교리로 가르치고 무익한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말살시키기도 했죠. 사실상 일리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종교는 본질상 거짓의 특별한 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상 종교는 인류에게 거짓을 가르쳐왔습니다. 종교의 분열상 자체가 그것을 의미합니다. 진리에 분열이란 있을 수 없죠. 물의 분자식은 세계공통으로 H2O인 것과 같습니다. 종교는 역사적으로도 범죄로 얼룩져 있죠. 인류의 고통의 주요 원인이 되어 왔습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가지는 여부와 종교들  중에서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비유를 든다면 이는 본질상 부모를 죽이는 것은 자유고 총으로 쏘아 죽이건 칼로 찔러 죽이건 때려죽이건 자유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게 종교라는 존재가 사악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는 종교와 밀착되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생관계라는 측면이 있죠. 헌법에서 그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전쟁 시에 그 소속 국가의 군대에 신도들을 솔선해서 보내고 전쟁을 축복하죠. 신앙의 전력화하는 말도 있습니다. 신앙이 전력을 강화시키는데 활용한다는 의미지요.     


의식의 어떤 측면의 지극정성을 바치는 것을 종교라고 하면 오늘날 그 주된 대상은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의 5대 종교라고 하는 것이죠.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따위의 문화화된 제도권 종교가 그 하나입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실제 더 영향력이 큰 종교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주의 같은 이념이 일종의 종교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도록 세뇌되어 있죠. 조국 혹은 이념을 위해 기꺼이 한목숨 바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금융제도가 있죠. 배금주의라는 말이 있듯이 돈과 금융제도에 예속되어 있다는 개념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과학만능주의도 신의 위치에 있죠. 예전에 신들에게 기대했던 일들을 과학이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까요. 신앙은 과학으로 대치되었다는 선언이 있은 지 오래죠. 마지막으로 뉴에이지류가 있습니다. 기성종교에서 영적인 만족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빠져들고 있죠. 지극정성으로 명상을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심지어 신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 여러 가지 이름으로 세계 전역에 퍼져 있습니다.      


오늘날 종교라는 것은 선천적인 숭배욕의 오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잘못 사용하면 해롭죠. 그렇듯이 종교는 거짓되고 사악하고 해로운 것입니다. 종교를 숭배라고 하면 그것은 창조주와의 합당한 관계와 태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굳이 종교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특화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죠. 부모를 공경하거나 동기나 친구와의 우애가 보편적인 덕목이고 종교적인 것이 아니듯이 그보다 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덕목인 것이죠. 결여되면 지탄이나 비난을 받는 정도가 아니라 가장 심각한 부도덕 심지어 범죄가 되는 그런 덕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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