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사랑은

by 법칙전달자

죽어도 사랑은


사람은 주장해서는 안되지만 뭔가 의견을 진술할 때 반드시 확립된 원칙에 기초해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모든 것은 필연적으로 거짓이 되고 이는 해로움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초상식도 세상의 교육기관을 통해서 배우지 않는 것이죠. 세상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들, 사상들에는 아예 그런 기초가 없습니다. 종교교리도 철학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마찬가지이고요.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진 기초를 완전히 무시하여 그런 것이 없다는 전제로 즉 허공에 뭔가를 구축하려 한 것이 철학과 그에서 파생된 종교와 정치들이죠.


크게 비약하여 그 해로운 결과 중 "하나가 죽으면 죽었지 사랑은 못한다"는 태도입니다.


군에 입대하면 전쟁영화들을 많이 보여주죠. 기관총을 난사하여 상대가 낙엽처럼 우수수 쓰러져 죽는 장면들을 통쾌하게 느끼고 영화가 끝나면 내부반에 들어와서 그 장면을 흉내내기도 하는 것이죠. '다다다다' 하면서요. 살인을 당연하게 여기고 유사시에 그런 전쟁 영웅이 되도록 부추기는 효과도 있는 것이죠.


누구나 그런 영웅이 되고 싶어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총알에 맞아 허무하게 죽게 되기를 원치는 않죠. 결코 받기를 원하는 대접이 아니죠 칼에 찔리거나 몸이 총알에 뚫리게 되는 것은요.


결코 받기를 원하지 않는 그런 것을 상대에게 가하는 것에 대해 통쾌하다고 여기는 것이죠. 그것이 단지 영화나 게임이 아니냐고 합리화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들은 언제든지 그런 상황들을 현실이 되게 할 수 있고 지금도 현실이 되고 있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원수도 사랑하라,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대접하라."


그런데 현실에서는 내가 저것들과 싸우다 죽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총대 메고 기꺼이 그렇게 하러 나가는 것이죠. 이미 인간들은 그렇게 하도록 세뇌되어 있습니다.


죽어도 사랑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가장하고 미화하는 것도 이기적인 쾌락추구에 불과한 것이죠. 너하고 꼭 같이 살아야겠다고 결혼한 부부들도 너하고는 못 실겠다고 이혼하는 것이죠. 불명예를 무릅쓰고라도 사랑은 못하겠다는 것이죠.


인간들의 절대다수가 왜 이 모양이 됐을까요? 그것은 생각하는, 추리하는 기본적인 방법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것은 없다고 배운 그런 지독한 무지로 인한 것입니다.


이 악한 세상에서 그런 식으로 배워 그렇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나중에 그 점과 관련된 진리에 접하고서도 스스로 거절하여 그렇게 된 것은 이제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입니다.


스스로 확고하게, 죽어도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그런 태도 때문에 인류의 절대다수는 다가올 멸망에서 그들이 그렇게 그것을 원한다고 했듯이 영원히 소멸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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