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밖에
각계의 최고 권위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계는 통치자가 되겠죠. 경제계에도 대략 서열이 있습니다. 각 종교 마다도 그렇고요 학계도요. 대개 각 계의 최고 권위를 지녔다는 사람들의 말이 가장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여깁니다. 소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국민들에게 고의적으로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믿음이라는 것은 일종의 영적 기관으로 누구든 이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무엇에 대한 것이냐 어느 정도의 것이냐일 뿐이지요. 불신이나 회의도 일종의 믿음입니다. 무감정이나 부정적인 감정, 무표정이나 부정적인 표정이 각각 감정이나 표정이듯이요.
그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그 말이 진실이 아님에 대한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정을 짓지 않겠다는 것도 그런 태도가 옳다고 믿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욕망에서 초월하여 해탈에 이르겠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욕망이고 인간의 그 어떤 생각도 관념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일종의 관념이므로 인간은 욕망이나 관념이라는 것에서도 벗어날 수 없죠. 어떤 욕망이냐 어떤 관념이냐 하는 것일 뿐이죠. 인간은 뇌나 심장, 하파 같은 기관들을 반드시 지니고 있듯이 믿음, 욕망, 관념 등등의 정신적 기관도 반드시 있습니다.
인간들이 영적 기관들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어 종종 자가당착을 범합니다. 인간의 주요 신체기관들은 늘 있으며 항상 작동하고 있죠. 중력이나 전자기력 같은 것도 한순간도 예외 없이 지배하고 있죠.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그러합니다.
믿음이나 관념 같은 것도 그러합니다. 늘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겠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면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무의식적 믿음에 따르는 것이죠.
물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경우는 일부 신체 장기도 쉬는 것처럼 영적 기관들도 작동을 하지 않죠. 죽은 사람과 같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을 갖게 될 수밖에 없고 믿는 대로 행하고 믿지 않는 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죠. 행하지 않는 것도 부정적인 믿음에 의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속 교육제도에서는 영적인 기관이라는 개념이 없죠. 통제하는데 방해가 되는 지식들은 교육과정에 없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무수하죠.
그러므로 인간들은 영적 기관들에 대한 지식이 없으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를 모릅니다. 지역마다 다르고 변하는 것들은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지식도 없는 것이죠.
그래도 더 믿을 만하다는 학계에서 과학자들이 가설 차원에서 발표하는 여러 론이나 설들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입니다. 빅뱅이론이나 우주팽창설, 진화론, 끈이론 등등 그런 것들 중 하나를 그 방면의 최고 권위자가 발표했다 해도 공식적으로는 법칙이 아니라 이론이라고 하는 이상 그와 일치한 정도의 관념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걸 기정사실로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이죠. 과학계뿐 아니라 각 영역에서 얼마나 많은 저술물들과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까? 여러 매체들에서 수시로 영상으로 강의 형식이나 다큐 등의 형식으로 제작하여 내놓고 있죠.
오늘날은 정보의 홍수라고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각계의 저명한 학자들이라는 사람들이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각기 예측하는 글들도 있죠.
몇 달 전, 몇 년 전, 몇십 년 전에도 그런 것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 그런 것들은 얼마나 신빙성 있는 것들로 밝혀졌습니까? 수백 년 전에 유럽에서 대학이 설립된 이래 각 영역에서 오늘까지 쏟아져 나온 논문들은 천문학적입니다. 톨스토이는 쓰레기라고 단정하죠. 인간의 머릿속에서 진리가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성서는 수천 년간 변하지 않으며 오늘 조간신문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예지(영속성 있는 지혜)가 반영된 대표적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죠.
믿음을 비롯하여 각종 영적 기관들의 창조주의 말씀이니 당연합니다.
인간은 뭐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따라 그의 삶과 생사가 결정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지식에 의해 생깁니다. 물론 론이나 설은 결코 지식이 아닙니다. 각종 철학사상이나 종교교리도 그렇고요. 각계의 최고권위자들이 권위 있는 모양새를 가지고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무리 신중하게 뭔가를 발표한다 하더라도 쉽게 믿는 사람들은 귀를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반면에 참지식에 대해서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