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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Sep 25. 2021

강자의 신성한 권리?

강자의 신성한 권리?   

   

성서는 과학으로, 신앙은 이성으로 대치되었다고 톨스토이에 의해 선언된 지도 10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현재 시점에 종교인으로 구분되는 통계수치는 그 어느 때보다 클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이미 종교적 교리보다 국법이나 과학적 지식, 지역적 전통이나 문화, 개인적 철학에 따라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다른 어떤 이유에서 그것이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여 신을 믿는 것처럼 가장하고 어떤 종교에 속한다고 표방한다는 것이죠. 그의 신념이나 생활방식은 너무나 확연하게 세속적이지만 거의 모두가 그러하므로 서로 간에 그점을 지적하지 않는 것이죠.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는데 종교를 활용한다는 태도가 매우 역력히 드러나는 것이죠.  

    

진화론이나 유물론 같은 철학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쳤죠. 세상은 종교와 관련하여 크게 세 부분의 정치영역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권처럼 종교가 매우 영향력이 커 보이는 정치권이 있고 공식적으로 종교를 배척하는 공산권이 있고 종교를 포용하는 민주진영이 있죠.      


겉으로는 신을 믿고 창조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의 수가 십억대에 달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러한 사람들은 무지하거나 극단주의자로 치부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90% 이상의 사람들은 무신적 유물론에 따라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정세는 실제로 사회적 다위니즘에 따라 움직이죠. 인간은 본질상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고 적자가 살아남고 강자가 지배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상에 따라 세상이 운영되죠.      


폴포트의 “자본주의자는 죽어주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민을 위하는 것이다”라는 선언 같은 것이 있는 것이죠. 중국에 식인 습관이 있는 한 부족이 있었는데 문화대혁명때 그 부족에서는 10만 명 정도를 죽이고 1,000명 정도를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기자가 그중 한 사람을 인터뷰했는데 그 사람은 “나는 모주석의 명에 따라 인민의 적인 주주를 처단하고 그 포동포동한 아들을 잡아먹었는데 그게 뭐 잘못된 게 있느냐”고 했다는 것이죠.   

   

스탈린은 문제가 생겼을 때 죽이는 것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라고 했는데 죽는 사람에게는 모든 불만이 없어지죠. 죽이는 사람도 더이상 아무런 투덜거림을 듣지 않게 되죠. 다수의 죽음은 통계 숫자라고 말한 스탈린은 살인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우생학을 적용하여 수백만을 살생한 히틀러도 유명하죠.    

  

많은 사람에게 묻지마 살인을 한 사람은 인터뷰에서 “나는 강자의 약자에 대한 신성한 권한을 이행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죽이는 현상이 당연한 것처럼 다른 동물과 본질상 다를 바 없는 인간도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재미로 다른 인간을 죽이는 것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죠.      


양심이나 도덕은 구시대에 인간들이 이기적 목적으로 고안해낸 구차한 유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상들은 파쇼나 공산주의자 혹은 극단주의자들이나 갖는 생각이 아닙니다. 다른 진영에서도 표방하지만 않을 뿐이지 실제로는 거의 모든 정치가들이 진화론자들이고 유물론자들이죠. 그것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학교에서 배우거든요, 모든 정치가들의 생각의 바탕은 그렇습니다. 그가 처한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처세를 하고 있을 뿐이죠.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안 그럴까요? 물론 말로는 그런 사상을 반대한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들의 정치적인 언행 자체가 성서나 그리스도를 절대적으로 믿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 자체가 성서의 사상 즉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죠. 사실상 그들도 진화론의 주장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1,2차 대전 때는 가장 일선에서 살인행위를 하였죠. 독일과 프랑스, 영국이 싸웠다고 하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 서로를 죽였다고 할 수 있죠.     

 

각 나라들은 약육강식의 원리에 따라 무력을 키우고 그것에 의존하죠.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그런 사상에 지배되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세상은 겉보기로는 분열 대립되어 있는데 정치나 종교적으로 그 중 한 파에 속하여 세속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나 지지나 반대와 같은 관련을 갖는 모든 개인들도 그런 세상의 부분이며 한통속이라는 것입니다.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죠.      

강한 자의 신성한 권리라는 말이 맞다면 가장 강한 자에게 속할 필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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