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인문학
학문(learning, science, disciplines), 배우는 것, 알게 되는 것이 있어야 학문이죠. 인간들이 생각으로 나름대로 연구해 낸 것들이 다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철학(philosophy)을 긍정적으로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해도 그것은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려져 있어 그 점에 대한 인간의 나름의 연구 결과는 다 틀린 것이죠. 철학은 학문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교육학이나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도 교육철학, 사회철학, 정치철학, 경제철학이라고 하는 순간은 그것은 공식적인 거짓이 되죠. "너의 정치철학은 그렇구나, 나의 정치철학은 이러한데"와 같이 서로 다름을 존종해주고 허용해 주어야 하는 그런 것이 되는 것이죠. 무엇이든 철학이라고 하는 순간 그것은 진리나 학문의 영역밖의 공식적인 거짓이 되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서로 다른 것이 모두 참이 될 수는 없다는 원칙 때문이죠. 철학이라는 번역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뭔가 학문에 속하는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요.
철학이라는 것 자체가 원천적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해로운 것이죠. 그것은 지금까지 인간들에게 해를 끼쳐왔을 뿐입니다. 그러나 수학철학, 물리철학이라는 것은 그런 표현 자체가 없죠. 철학이 될 수 없는 영역이죠. 자연과학의 영역이 아니라도 언어, 논리, 심리 등등의 대상에 대한 연구도 철학이 될 수 없습니다. 음성학이나 문법을 철학이라고 할 수 없죠. 음성철학 같은 표현은 가당치 않죠.
인간에게는 학문할 수 있는 지적 기능 혹은 정신적 기능이 애초에 내재되어 있고 칸트는 그것을 오성(지성 understanding)이라 하였습니다. 인간에게는 그것을 할 수 있는 개념력, 범주, 사유법칙, 문법 등등이 내재되어 있고 그 대상도 무수하죠. 그 대상이 물질이 아닌 것은 크게 인문학(humanities)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용어로써의 understanding을 번역하는데 암중모색이 있었을 것입니다. 깨달음이라는 면을 부각해 悟性(이라고)하였을 것이고 앎에 초점을 맞추어 나중에 지성(知性)이라고도 하였겠지만 언어가 통일되길 바래야죠.
인간은 자연스레 시적 표현을 하게 되죠. 그것이 일상적인 표현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껴 시(詩)라고 용어로써 명칭을 만들겠죠. 그리고 그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발견한 것들을 제계화 하면 시학이 되는 것이죠. 사상을 전달할 때도 그것을 인상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 방면에 대한 연구는 수사학이 되죠. 음악학(音樂學, musicology) 이 있고 미술학이 있죠 예체능으로 분류하지만 크게는 인문학에 포함된다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종교, 정치, 도덕 등등의 대상에 대해서도 순수한 호기심이나 지적 욕구에 기인한 연구는 할 수 있습니다. 신에 대한 연구도 신학이라 하여 인문학에 포함시키죠. 본질에 대한 연구를 형이상학이라 하고 이도 인문학에 포함시킬 수 있죠. 정치나 종교가 없어지면 그에 대한 학문도 없어지겠죠. 일시적으로만 존재하는 것도 있는 것입니다. 영학이나 윤리학, 신학 등은 학문의 대상이 아닌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임어당은 인간은 사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 말에는 이성을 잘못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죠. 인간이 신이 있는지 없는지 인생의 궁극의 목적이 무엇인지 절대적인 선악의 기준이 뭔지 알이내기 위한 사유는 헛되며 거짓을 산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 것은 학문의 대상이 아닌 것이죠. 인간은 이성적 사유라는 것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오성적 사고만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창조주의 존재나 선악의 기준, 생의 목적은 중력처럼 이미 정해져 있는 조건이죠. 범주나 사유의 법칙처럼요. 그걸 바탕으로 학문을 하는 것이죠. 그 자체는 학문의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
이상의 사상은 입증된 진리이죠. 그러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걸 이해시키는 교육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이처럼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