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
과학의 발달로 더 이상 미신적인데 속박되지 않은 이전 어느 때보다 계몽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된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나쁜 건강이 그런 것들로 인해 더 나빠질까 봐 아예 그런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냉수 한잔은 보약이라고도 하고 독약이라고도 하고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고도 하고 그 반대의 정보들도 있죠. 어떤 음식이 완전식품이라고도 하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몸에 좋은 비타민, 무기물, 단백질 등등이 어떤 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어떤 병에 안 걸리려면 그런 것을 많이 먹어야 된다든지 어떤 건강식품에는 어떤 성분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기능을 좋아지게 하려면 그걸 먹어야 된다는지 하는 소위 과학적인 건강 및 의료 관련 정보라는 것이 있고 사람들은 그런 것들이 신빙성 있다고 믿고 의존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정보들이 무가치한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저런 유익한 정보들은 평균수명이 80세 정도 되는데 큰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약 3,500년 전인 모세시대에도 보통 사람은 70, 좀 건강한 사람은 80세까지 산다고 할 정도로 그 당시에 비해서도 인간 수명은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한 지식, 포도당이나 아미노산의 분자식을 외우고 있고 식단에 그러한 영양소들의 배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아는 지식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인간의 진정한 건강과 행복은 그런 지식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그런 지식이 전혀 없어도 몸에서 어떤 영양소가 필요하면 그 영양소가 필요한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고 합니다. 인간은 원하는 음식을 즐겁고 알맞게 두루 섭취하면 영양실조나 결핍으로 인한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죠.
그런 지식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소유했다 해도 그 지식의 적용이 진정한 장수와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의사나 영양사, 약사, 간호사들의 평균수명이나 행복지수가 일반일들보다 크게 높다는 통계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인간은 식품과 악품에 관련된 것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 대한 소위 과학적인 지식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알고 적용함으로써 건강상태를 좋아지게 하거나 수명을 조금 늘리거나 육체적 수고를 줄일 수는 있죠.
그러나 삶에서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마음의 진정의 평화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것은 그런 지식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태는 신체적 건강과도 직결되죠.
영적, 도덕적 지식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지식이 없어 투털거리며 살고 담배나 술에 의존하고 그 해독을 약으로 완화시키며 사는 사람들이 과학적 지식이 아무리 많은들 진정한 건강을 누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모세가 인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의 압제하에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모세가 기적으로 구출해 나왔지만 그들은 영적인 인식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이 투덜거렸죠.
그들 가운데 있는 섞인 무리가 탐욕을 부리자, 이스라엘 사람들도 또다시 울며 이렇게 말했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게 해 줄까? 이집트에서 공짜로 먹던 생선이며, 오이와 수박과 파와 양파와 마늘이 그립구나! 이제는 우리가 쇠약해지고 있다. 그런데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구나.”(민 11:4~6)
그들에게 중노동을 하게 하려면 그래도 힘을 쓸 수 있는 음식은 공급해주어야 했죠. 그들은 압제와 중노동에서 자유를 얻고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게 되었음에도 그렇게 투덜거렸습니다.
만나는 창조주가 하늘에서 내려준 음식이었죠.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은 당연히 그 안에 함유되어 있었죠. 기록에는 그들이 굶주림이나 영양부족을 겪었다는 암시조차 없습니다. 모세의 통치권에 반항하는 세력의 선동에 의한 투덜거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자연의 모든 면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낸 과학적 지식들이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영적, 도덕적 지식 없이 그것에 의존하연서 영적, 도덕적으로는 부실하게 되어 욕이나 하고 서로 분열 대립하여 싸우는 방식으로 산다면 그런 지식들은 도무지 쓸모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지식의 우선순위를 잘못 두면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