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상학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칙전달자 Oct 22. 2021

고통이란 무엇인가?

고통이란 무엇인가?     


일단 신체가 느끼는 감각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통각이라는 신경시스템으로 인한 것입니다. 통각세포가 없으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죠. 머리카락이나 손발톱이 그러하죠. 가위로 자르거나 불에 태워도 아픈지 모르지요. 어류 이하의 하등 동물도 그러하다고 합니다. 산 채로 회를 떠도 아픈 줄 모르죠. 그러므로 잔인한 것은 아닐 수 있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 주먹만 아프죠. 책상에는 통각세포가 없으니까요. 아프게 된 곳을 방치하면 결국 그 개체는 죽게되죠. 신체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으니 해결하라는 신호이며 창조주가 그렇게 설계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고통이 극에 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사를 하기 때문에 지옥 불에서 영원히 고통받는다는 교리는 비과학적이죠. 게다가 지옥 가는 영혼은 육체가 아니라고 하므로 감각세포라는 물질이 없죠. 불타는 고통을 느낄 수 없죠.      


수치나 분노, 패배감 같은 감정적 고통이 있습니다. 그 역시 그런 감정적 고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같은 화학적 분비물로 인한 것이죠. 뺨을 맞으면 감각적 즉 생리적인 통증뿐 아니라 자존심 상함, 굴욕감 같은 감정적 고통도 느끼는 것이죠. 감정은 의식의 일종이기 때문에 그 원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고통스러운 감정은 실제 현실에서 직면하는 상황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뇌는 현실에서의 일과 상상 속에 일어난 일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의 부끄러웠던 기억이 떠오르거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상상을 리얼하게 할 경우 마치 그 일이 실제 일어났을 때와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화합물을 분비하므로 인간은 상상만으로도 얼마든지 고통스러운 감정을 겪게 되죠. 상상만으로 치를 떨고 화병에 걸린다든지 하여 죽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역시 창조주에 의해 그렇게 설계되었다고 할 수밖에 없죠.       


신념적 혹은 도덕적 고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의 악함, 불의함을 보고 느끼는 한탄스러움 같은 것이죠. 원인은 전자와 비슷하죠.      


고통은 그것이 지속되도록 방치하면 그 원인은 더 강해져서 결국은 고통의 주체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데 특히 인간 피조물에게 주어진 창조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과 관련된 이와 같은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고통이나 스트레스는 오히려 유익한 측면이 있는데 인내라는 필수적 특성을 강화시키거나 순종이나 겸허와 같은 태도를 배양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슬픔에도 쓰라린   슬픔과 정화작용을 하는 유익한 슬픔이 있다면 고통도 그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고통과 슬픔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고 할 때 본질상 해가 되는 고통과 슬픔에 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통은 실수나 과오로 인해 주어지는 짐이 되는 혹은 역한 의식현상으로, 본능적으로 벗어나고자 하는 것으로 창조주에 의해 그렇게 설계된 것입니다.    

  

고통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자연재해 등과 관련해서는 인간 중심원리(https://brunch.co.kr/@16e7aa9606ef42a/18)라는 글에서 밝힌 바가 있지만 궁극의 원인은 인간의 고의적인 악의 선택입니다.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고통은 창조의 법에 순종하며 살게 됨에 따라 그 법칙에 의해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영적 도덕적으로 올바른 표준에 따른 시시각각의 선택에 의해 해가 되는 고통을 영원히 겪지 않는 그런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이란 무엇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