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꿈

세레나데

by 진화정


시간의 꿈

(세레나데)


침묵의 시간

입을 열지 않아도

우리의 문들이 열리고

키 작은 요정들이

신나게 춤을 추는

어둠 속 침대 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래서 망설임 없이

기꺼이 먼바다에 뛰어든

피터팬과 아이들

생각만으로 무엇이든 가능한

우리의 네버랜드


하늘 위로 날아올라

푸른 바람을 가로질러

우리는 또다시

꿈의 궁전을 그리네

낮은 고달팠지만

밤은 달콤하기를


너와 내가 함께

두 손을 잡고

새벽을 건너

풀잎에 맺힌

이슬을 바라보며

웃음 지을 수 있기를


가난한 마음에도

너를 가득히 품고

기쁜 한숨을 쉬며

젖은 옷을 널 수 있다면

향긋한 기분으로

흥얼거릴 텐


우릴 위한 세레나데


https://youtu.be/yh9JT8yHXF4?si=O40muah6gsU-f7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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