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사필귀정
(정리)
넌 이미 원하는 걸 얻었고
아쉬울 게 없는 거 같으니
이쯤에서 각자 갈 길 가자
계속되는 너의 조롱에도
어설픈 인연의 끈 놓지 않았던
마지막 내 진심, 기억해 주렴
그랬다고 비뚤어지지 말고
너의 사람들과 네가 원하는 것
마음껏 하면서 잘 지내렴
네가 원하는 그림이 이거라면
내가 먼저 깔끔하게 돌아설게
뭐 어쩌겠어 그래야 서로 좋지
소소한 다소 느린 발걸음, 그래도 좋아라.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방패연처럼, 여기 이렇게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