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돌
(자각)
난 돌이다
무심히 놓인
발길에 차이고
빗물에 씻기고
있으나 없으나
그러려니 하는
나는 내가
돌인 줄 알았다
그리고 여전히
소소한 다소 느린 발걸음, 그래도 좋아라. 그저 바람에 나부끼는 방패연처럼, 여기 이렇게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