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연

도미노

by 진화정


공과 연

(도미노)


데굴데굴 굴러간다

욕망의 덩어리

예상된 궤적으로

지정된 목표로


마침내 부딪혀

하나둘씩 쓰러져

쿵 하는 소리에

남겨진 건 적막뿐


승리에 취해

높이 들었던 공

이제 다시 보니

피 흘리는 머리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지나

이놈의 질긴 연

피어오르는 한숨


호주머니에 넣은

알록달록 유리구슬

이제야 안다

어디론가 사라진걸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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