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공과 연
(도미노)
데굴데굴 굴러간다
욕망의 덩어리
예상된 궤적으로
지정된 목표로
마침내 부딪혀
하나둘씩 쓰러져
쿵 하는 소리에
남겨진 건 적막뿐
승리에 취해
높이 들었던 공
이제 다시 보니
피 흘리는 머리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 이어지나
이놈의 질긴 연
피어오르는 한숨
호주머니에 넣은
알록달록 유리구슬
이제야 안다
어디론가 사라진걸